전북, 대구 4-0 완파하고 선두 탈환…'첫 태극마크' 전진우 골맛(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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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대구 4-0 완파하고 선두 탈환…'첫 태극마크' 전진우 골맛(종합)

빅스포츠 0 10 05.2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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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우, 홍명보 선택에 11호 골로 화답…쐐기골 도움도

'조르지 중거리포' 포항, 대전 꺾고 4위로…제주는 수원서 시즌 첫 원정 승

전북 전진우
전북 전진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대전=연합뉴스) 안홍석 이의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꼴찌 대구FC를 완파하고 선두로 올라섰다.

거스 포옛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27일 대구 iM뱅크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스트라이커 티아고의 시즌 마수걸이 골을 앞세워 대구에 4-0으로 크게 이겼다.

12경기(8승 4무) 무패 행진을 이어간 전북은 이날 포항 스틸러스에 진 대전하나시티즌을 2위(승점 31)로 끌어내리고 단독 선두(승점 32)로 올라섰다.

지난 23일 제주SK FC를 상대로 치른 15라운드에서 비겨 무려 3년 만에 리그 1위에 올랐다가 바로 다음 날 대전에 자리를 빼앗겼던 전북은 3일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전북은 대전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다.

대구는 최근 3연패를 포함해 5경기(1무 4패)째 무승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최하위(승점 11)에 머물렀다.

경기 전 대구의 새 감독 선임 발표가 났으며, 오는 주말 17라운드부터 팀을 이끄는 김병수 감독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티아고
티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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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6분 대구 수비수 황재원의 자책골로 앞서나간 전북은 전반 50분 티아고의 추가 골로 한 발 더 달아났다.

코너킥 상황에서 슈팅인지 크로스인지 확실치 않은 강상윤의 킥이 문전의 티아고 발 앞으로 향했고, 티아고는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대를 갈랐다.

주전 경쟁에서 콤파뇨에 밀린 티아고가 애타게 기다리던 시즌 첫 골이다.

FC안양과의 14라운드 이후 콤파뇨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전북 선발로 나서기 시작한 티아고는 2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3번째 골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리그 득점 선두 전진우가 책임졌다.

후반 20분 왼쪽에서 공을 가로챈 전진우는 경쾌한 움직임으로 수비수를 제치고 안쪽으로 파고들더니 오른발 슈팅을 골대 구석에 꽂았다.

전진우는 앞서 상대와 경합하다가 오른쪽 눈두덩이가 크게 부어올랐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활짝 웃으며 자신의 시즌 11호 골에 기뻐했다.

전진우는 6분 뒤 이영재의 추가 골을 예리한 컷백으로 돕기까지 해 '멀티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전진우의 시즌 첫 도움이다.

기뻐하는 조르지
기뻐하는 조르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는 포항이 조르지의 시즌 첫 골을 앞세워 대전에 3-1로 역전승하고 4위로 도약했다.

직전 경기에서 안양을 상대로 2-0 완승을 챙긴 포항은 선두 경쟁 중인 대전까지 잡고 4위(승점 25)로 올라섰다.

스트라이커 조르지의 활약이 눈부셨다.

최전방 공격수임에도 골 결정력이 떨어지는 모습으로 팬들의 비판을 받았던 조르지는 강력한 몸싸움과 시원한 슈팅 한 방으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을 울렸다.

먼저 웃은 쪽은 대전이었다. 킥오프 13분 만에 주민규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주민규의 리그 10호 골이었다.

이후에도 대전은 2007년생 '고교생 공격수' 김현오, 최건주 등이 슈팅 세례를 쏟으며 공세를 이어갔지만, 전반 32분 이호재의 동점 골이 터지면서 경기 주도권이 포항 쪽으로 넘어갔다.

조르지가 왼 측면에서 수비 2명과 경합을 이겨내고 공격권을 지키자 재빨리 공을 건네받은 이태석이 날카로운 크로스로 문전으로 띄워 올렸다.

이를 이호재가 헤더로 마무리해 국가대표 골키퍼 이창근이 지키는 대전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기세가 오른 조르지는 4분 뒤에는 직접 골까지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모서리에서 공을 잡은 뒤 돌아서면서 오른발 강슛을 차 역전을 이끌었다.

주민규
주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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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지의 발 끝을 떠난 공이 빠른 속도로 날아가 이창근이 선방을 뚫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는 조르지가 올 시즌 15번째 리그 경기에서 신고한 첫 번째 골이다.

반가운 득점 소식을 전한 조르지는 후반에는 도움까지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후반 26분 센터서클 부근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작한 조르지는 상대 수비수들의 연속 태클을 이겨내고 전진한 뒤, 오른 측면으로 쇄도한 김인성에게 정확한 패스를 배달했다.

이어 김인성이 침착한 마무리로 포항의 3-1 승리를 완성했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원정팀 제주가 수원FC를 1-0으로 물리치고 7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제주의 올 시즌 원정 첫 승리다.

전반 34분 이창민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탈로가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해 선제 결승 골을 뽑아냈다.

제주는 수원FC를 11위(승점 15)로 끌어내리고 10위(승점 16)로 한 계단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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