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실드에서 우승한 아스널 선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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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아스널이 맨체스터시티를 물리치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커뮤니티실드 정상에 올랐다.

아스널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커뮤니티실드 맨체스터시티와 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1로 이겼다.

커뮤니티실드는 이전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이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정하는 경기다.

만일 프리미어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이 같을 경우 리그 2위 팀이 출전 기회를 얻게 되는데 올해가 그런 경우였다.

맨시티가 지난 시즌 리그와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석권했고, 이에 따라 리그 2위였던 아스널이 커뮤니티실드에 '대타' 자격으로 나와 맨시티를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아스널은 2020년 이후 3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통산 17번째 우승으로 21회 우승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커뮤니티실드 최다 우승 부문 단독 2위가 됐다.

3위는 16번 우승한 리버풀이다. 6회 우승 경력의 맨시티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패권 탈환을 노렸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특히 맨시티는 커뮤니티실드에서 2021년 레스터시티, 2022년 리버풀에 패했고, 올해는 아스널에 무릎을 꿇어 3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은 후반 32분 맨시티가 먼저 깨트렸다.

케빈 더브라위너가 머리로 떨궈준 공을 받은 콜 파머가 왼발 중거리포로 1-0을 만들었다.

아스널은 후반 추가 시간 11분에 힘겹게 동점 골을 넣었다.

원래 경기 후반 추가 시간은 8분이 주어졌으나 이후 선수 부상 치료 등으로 시간이 더 지나는 바람에 '추가 시간에 추가 시간'이 적용됐고, 아스널의 동점 골이 바로 이때 나왔다.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슛이 맨시티 수비수 마누엘 아칸지를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동점 골이 됐다.

결국 승부차기까지 경기가 이어졌다. 맨시티는 더브라위너의 슛이 골대를 맞고, 로드리의 슛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힌 반면 아스널은 키커 4명이 모두 골을 넣어 4-1로 승리하며 올해 커뮤니티실드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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