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뮌헨과 5년 계약…이적료 715억원 '아시아 역대 최고'(종합)

뉴스포럼

김민재, 뮌헨과 5년 계약…이적료 715억원 '아시아 역대 최고'(종합)

빅스포츠 0 536 2023.07.19 06:20

네덜란드 '국대 수비수' 더리흐트와 '센터백 조합' 예정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입단 사진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입단 사진

[바이에른 뮌헨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철기둥' 김민재(26)가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며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뮌헨 구단은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나폴리(이탈리아)와 김민재의 이적 협상을 끝냈다. 2028년까지 5년 계약을 했다"라고 발표했다. 등번호는 나폴리에서 달았던 3번 그대로다.

이로써 올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대형 클럽들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은 김민재는 '독일 명가' 뮌헨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축구 인생의 2막을 열게 됐다.

뮌헨은 김민재와의 자세한 계약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나폴리에 지급한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금액은 5천만 유로(약 715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은 1천200만 유로(약 172억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김민재는 이적료 부문에서 역대 한국인은 물론 아시아 선수 최고 금액이었던 손흥민(토트넘·3천만 유로)을 뛰어넘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최근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이강인(2천200만 유로)이 한국인 역대 최고 이적료 3위다.

'우승 파티' 나폴리 팬들과 환호하는 김민재

(나폴리 EPA·ANSA=연합뉴스)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의 김민재가 7일(현지시간) 나폴리의 디에고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세리에A 34라운드 피오렌티나와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고 팬들과 환호하고 있다. 지난 5일 나폴리는 1990년 이후로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2023.05.08 [email protected]

김민재는 최근 PSG로 이적한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27)의 공백을 채우면서 지난 시즌 뮌헨에 합류한 네덜란드 국가대표 센터백 마테이스 더리흐트(23)와 중앙 수비를 담당할 전망이다.

지금까지 뮌헨 유니폼을 입은 한국인 선수는 김민재에 앞서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이현주(베헨 비스바덴) 등이 있었지만 이들은 주전급으로 성장하지는
못했다.

정우영은 뮌헨 1군에서 2경기만 소화한 뒤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했고, 이현주는 뮌헨 B팀에서만 뛰다가 비스바덴으로 임대돼 사실상 '주전 선수급'으로 뮌헨 유니폼을 입은 것은 김민재가 처음이다.

지난해 여름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로 이적한 뒤 '핵심 센터백'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팀이 33년 만에 세리에A 정상에 오르는 데 큰 힘을 보탠 김민재는 2022-2023시즌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뽑히며 '월드 클래스 수비수'로 발돋움했다.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지난 3월 김민재의 시장가치를 5천만 유로로 평가했다가 지난 6월 6천만 유로(약 860억원)로 상향했다.

지난해 6월 나폴리 합류 당시 2천500만 유로였던 그의 가치는 2.4배나 증가하며 손흥민(5천만 유로)을 뛰어넘어 유럽에서 활약하는 '아시아 선수 최고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뮌헨 등이 '김민재 쟁탈전'을 펼쳤고, 결국 김민재는 '독일 명가' 뮌헨을 새 둥지로 최종 선택했다.

공 걷어내는 김민재
공 걷어내는 김민재

(울산=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콜롬비아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에서 김민재가 공을 걷어내고 있다. 2023.3.24 [email protected]

한국 선수가 독일 무대에 진출한 것은 1978년 12월 '차붐' 차범근이 다름슈타트에 입단한 게 시초다.

박종원, 박상인, 김주성이 1980∼90년대 분데스리가에서 뛰었고, 이후 차두리, 안정환, 이영표, 손흥민, 구자철, 지동원, 박주호, 홍정호, 류승우, 김진수, 정우영, 권창훈, 황희찬. 이재성 등이 진출했다.

수비수로 독일 무대를 가장 먼저 밟은 선수는 2001년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 입단한 수비수 심재원이었다. 다만 당시 프랑크푸르트는 2부리그였다.

이후 이영표, 박주호, 홍정호, 김진수 등이 수비수로 분데스리가 무대를 뛰었고, 김민재가 '한국인 분데스리가' 수비수 계보를 잇게 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2167 축구협회장 야권 후보들 "23일 선거 불가…법적 조치하겠다" 축구 18:20 3
32166 '기회 찾아 두산행' 로그 "150이닝 이상 던지며 MLB 복귀 도전" 야구 12:21 6
32165 김주형, PGA 투어 소니오픈 첫날 2언더파 30위권 골프 12:21 7
32164 우즈가 만든 스크린골프 TGL, 첫 대회 시청자 수 90만명 돌파 골프 12:21 7
32163 프로야구 LG서 은퇴한 허도환, 2025시즌 TV 해설위원 데뷔 야구 12:21 7
32162 맨유, 22세 공격수 디알로와 재계약…"2030년 6월까지 뛴다" 축구 12:21 6
32161 킥오프 3시간 전 사령탑 '전격경질' 효과?…에버턴, FA컵 32강행 축구 12:20 7
32160 R.마드리드, 마요르카 꺾고 슈퍼컵 결승행…바르사와 엘클라시코 축구 12:20 7
32159 K리그1 제주, 베테랑 스트라이커 박동진 영입 축구 12:20 7
32158 스포츠윤리센터, 프로야구 LG 대상 스포츠윤리교육 시행 야구 12:20 7
32157 MLB 샌디에이고, 연봉조정 앞두고 아라에스·시즈와 계약 합의 야구 12:20 7
32156 호날두, PK로 2025년 첫 골…프로 무대 '24년 연속 득점' 축구 12:20 7
32155 K리그1 전북, N팀 코칭스태프에 김광석·우정하 코치 합류 축구 12:20 7
32154 인천 파크골프장 올해 5곳 신·증설…연말까지 총 9곳 구축 골프 12:20 7
32153 프로축구 대전, 신규 지정좌석 '시즌시트' 판매 축구 00:22 22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