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의 두산, 후반기 첫 경기 승리하면 구단 최다 타이 10연승

뉴스포럼

이승엽의 두산, 후반기 첫 경기 승리하면 구단 최다 타이 10연승

빅스포츠 0 708 2023.07.19 00:22

21일 KIA전에서 승리하면 2000년, 2018년에 이은 구단 세 번째 10연승

이승엽 감독은 베어스 사령탑 부임 첫 해 최다 연승 기록 경신 가능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7월 무패 행진을 벌이며 기분 좋게 2023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전반기를 마친 두산 베어스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구단 최다 연승 타이기록'에 도전한다.

두산은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방문 경기로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구단의 최다 연승 타이기록이 걸린 경기다.

두산은 1일 울산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12일 인천 SSG 랜더스전까지 7월에 열린 9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두산이 9연승을 내달린 건 김태형 전 감독이 팀을 지휘하던 2018년 6월 6일 히어로즈전∼1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10연승을 달성한 이후 5년 1개월 만이다.

두산은 김인식 전 감독 시절이던 2000년 6월 16∼27일에 '구단 첫 10연승'에 성공했다.

'10연승'은 아직 두산의 구단 최다 연승 기록으로 남아 있다.

사령탑으로는 김인식 전 감독과 김태형 전 감독, 단 두 명만이 달성했다.

현역 시절 '국민타자'로 불리며 사랑받은 이승엽 감독은 '연승 기록'이 화두에 오르자 "연승은 우리 선수단이 함께 이룬 결과다. 감독의 기록이 아니다"라고 몸을 낮췄다.

9연승 두산
9연승 두산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12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4-1 승리를 거두며 9연승을 기록한 두산 선수들이 이승엽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3.7.12 [email protected]

하지만, 이승엽 감독은 모두가 인정하는 '두산 연승의 주역'이다.

이 감독은 이미 베어스 사령탑 부임 첫 해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김영덕 전 감독(1982년 5월 22일 삼성 라이온즈전∼6월 12일 MBC 청룡전)과 김성근 전 감독(1984년 4월 17일 삼미 슈퍼스타즈전∼28일 롯데 자이언츠전)이 당시 OB로 불린 팀에서 9연승을 내달렸고, 이승엽 감독이 이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감독은 "전설적인 선배들과 함께 거론되는 게 부담스럽다. 나는 아직 멀었다"고 거듭 손사래를 쳤다.

하지만, 두산이 21일 KIA전에서 승리해 10연승 달성에 성공하면 '베어스 사령탑 부임 첫 해 최다 연승 기록'을 바꿔놓는다.

동시에 'KBO리그 국내 사령탑 부임 최다 연승 타이기록'도 작성한다.

공식 사령탑으로 부임한 첫 해 10연승을 달성한 감독은 1997년 천보성 LG 트윈스 감독, 1999년 이희수 한화 이글스 감독, 2000년 이광은 LG 감독 등 3명뿐이다.

국내 감독 중 부임 첫해에 11연승 이상을 기록한 사령탑은 없다.

한국프로야구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 제리 로이스터 전 감독이 2008년 롯데에서 달성한 11연승이 KBO리그 국내외 감독의 부임 첫 시즌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이다.

이승엽 두산 감독(오른쪽)과 양의지
이승엽 두산 감독(오른쪽)과 양의지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두산은 6월을 33승 36패 1무(승률 0.478), 6위로 마감했지만 7월 무패 행진을 벌여 승률 0.538(42승 36패 1무), 3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코치를 거치지 않고 바로 사령탑에 오른 이승엽 감독은 "6월까지는 좋지 않은 기억이 더 많았다"며 "선수 때는 부진할 때도 나만 신경 쓸 수 있었지만, 감독이 되니 더 많은 것을 살펴야 했다. 예상했던 것보다 감독은 더 힘든 자리"라고 털어놨다.

이어 "실패를 통해서 더 빨리 깨우쳤다"며 "시즌 초부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 시즌 중반에 팀이 부진할 때 내가 '감독 슬럼프'를 더 오래 겪었을 것이다. 시즌 초 부진이 내게는 약이 됐다"고 덧붙였다.

'감독 이승엽의 성장'은 두산의 연승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승엽 감독은 '전반기 성과'에 만족하지 않는다.

그는 "진짜 승부는 후반기에 펼쳐진다"고 또 한 번 출사표를 올렸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2167 축구협회장 야권 후보들 "23일 선거 불가…법적 조치하겠다" 축구 18:20 3
32166 '기회 찾아 두산행' 로그 "150이닝 이상 던지며 MLB 복귀 도전" 야구 12:21 6
32165 김주형, PGA 투어 소니오픈 첫날 2언더파 30위권 골프 12:21 7
32164 우즈가 만든 스크린골프 TGL, 첫 대회 시청자 수 90만명 돌파 골프 12:21 7
32163 프로야구 LG서 은퇴한 허도환, 2025시즌 TV 해설위원 데뷔 야구 12:21 7
32162 맨유, 22세 공격수 디알로와 재계약…"2030년 6월까지 뛴다" 축구 12:21 6
32161 킥오프 3시간 전 사령탑 '전격경질' 효과?…에버턴, FA컵 32강행 축구 12:20 7
32160 R.마드리드, 마요르카 꺾고 슈퍼컵 결승행…바르사와 엘클라시코 축구 12:20 7
32159 K리그1 제주, 베테랑 스트라이커 박동진 영입 축구 12:20 7
32158 스포츠윤리센터, 프로야구 LG 대상 스포츠윤리교육 시행 야구 12:20 7
32157 MLB 샌디에이고, 연봉조정 앞두고 아라에스·시즈와 계약 합의 야구 12:20 7
32156 호날두, PK로 2025년 첫 골…프로 무대 '24년 연속 득점' 축구 12:20 6
32155 K리그1 전북, N팀 코칭스태프에 김광석·우정하 코치 합류 축구 12:20 6
32154 인천 파크골프장 올해 5곳 신·증설…연말까지 총 9곳 구축 골프 12:20 6
32153 프로축구 대전, 신규 지정좌석 '시즌시트' 판매 축구 00:22 21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