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강 그랜트, LPGA투어 첫 우승…한국 선수 톱10 '전무'

뉴스포럼

유럽 최강 그랜트, LPGA투어 첫 우승…한국 선수 톱10 '전무'

빅스포츠 0 253 2023.07.17 12:22
우승 트로피를 든 그랜트.
우승 트로피를 든 그랜트.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지난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를 휩쓴 린 그랜트(스웨덴)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다.

그랜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투어 다나 오픈(총상금 175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4라운드 합계 21언더파 263타로 우승했다.

US여자오픈 챔피언 앨리슨 코푸즈(미국)의 추격을 3타차로 따돌린 그랜트는 LPGA투어에 새로운 강자로 등장했다.

그랜트는 지난해 LPGA투어 출전권을 확보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탓에 미국에 입국할 수 없어 미국 밖에서 열린 대회에만 출전했다.

6개 대회에서 4번 톱10에 들었던 그는 대신 LET에 집중, 4차례 우승을 차지해 신인왕과 대상을 한꺼번에 손에 넣었다.

올해도 LET에서 1승을 더해 통산 5승을 쌓았다.

그랜트는 올해 미국 방역 당국이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외국인에게도 입국을 허용하면서 미국 땅에서 열리는 LPGA투어 대회에 나서기 시작했다.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 4강으로 주목을 받았고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공동 20위에 올랐다.

US여자오픈에서 공동 53위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네 번째 미국 영토 대회 출전에서 우승을 따냈다.

6타차 넉넉한 여유를 안고 최종 라운드에 나선 그랜트는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선두를 지켜 우승까지 내달렸다.

7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다 8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뽑아냈지만, 코푸즈와 격차는 여전히 6타차 그대로였다.

11번 (파4), 13번 홀(파4)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냈을 땐 격차는 더 벌어졌다.

코푸즈는 14∼18번 홀에서 버디 4개를 뽑아내며 막판 추격전을 벌였지만 타 수차를 3타로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코푸즈는 이날 보기 없이 6언더파 65타를 쳤다.

그랜트는 "우승하는 날을 여러 번 상상했다. 막상 우승하니 말이 안 나오면서도 왠지 익숙하다"고 말했다.

"큰 타수 차로 앞서고 있었지만, 어제 나처럼 누군가가 타수를 많이 줄일 수 있어 방심하지 않았다"는 그랜트는 "지금 컨디션이 최고다. 곧 이어질 (메이저대회) 에비앙 마스터스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랜트의 벙커샷.
그랜트의 벙커샷.

[AP=연합뉴스]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2주 연속 우승 경쟁 끝에 준우승한 코푸즈는 "그랜트가 워낙 잘 쳐서 6타차를 따라잡는 건 어려웠다. 나는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6타를 줄인 린디 덩컨(미국)이 15언더파 269타로 3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는 한명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유해란과 이정은(34)이 공동 19위(8언더파 276타)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최혜진이 공동 23위(7언더파 277타)로 뒤를 이었고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6위(6언더파 278타)에 그쳤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2166 '기회 찾아 두산행' 로그 "150이닝 이상 던지며 MLB 복귀 도전" 야구 12:21 5
32165 김주형, PGA 투어 소니오픈 첫날 2언더파 30위권 골프 12:21 5
32164 우즈가 만든 스크린골프 TGL, 첫 대회 시청자 수 90만명 돌파 골프 12:21 5
32163 프로야구 LG서 은퇴한 허도환, 2025시즌 TV 해설위원 데뷔 야구 12:21 5
32162 맨유, 22세 공격수 디알로와 재계약…"2030년 6월까지 뛴다" 축구 12:21 5
32161 킥오프 3시간 전 사령탑 '전격경질' 효과?…에버턴, FA컵 32강행 축구 12:20 5
32160 R.마드리드, 마요르카 꺾고 슈퍼컵 결승행…바르사와 엘클라시코 축구 12:20 5
32159 K리그1 제주, 베테랑 스트라이커 박동진 영입 축구 12:20 5
32158 스포츠윤리센터, 프로야구 LG 대상 스포츠윤리교육 시행 야구 12:20 5
32157 MLB 샌디에이고, 연봉조정 앞두고 아라에스·시즈와 계약 합의 야구 12:20 5
32156 호날두, PK로 2025년 첫 골…프로 무대 '24년 연속 득점' 축구 12:20 5
32155 K리그1 전북, N팀 코칭스태프에 김광석·우정하 코치 합류 축구 12:20 5
32154 인천 파크골프장 올해 5곳 신·증설…연말까지 총 9곳 구축 골프 12:20 5
32153 프로축구 대전, 신규 지정좌석 '시즌시트' 판매 축구 00:22 20
32152 프로야구 NC 유망주 신영우, 팔꿈치 통증 검진 결과 단순 염증 야구 00:22 20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