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책성 말소' NC 박건우, 올스타전서 강인권 감독 만나 '꾸벅'(종합)

뉴스포럼

'질책성 말소' NC 박건우, 올스타전서 강인권 감독 만나 '꾸벅'(종합)

빅스포츠 0 747 2023.07.16 00:23
사인회에 참석한 박건우(오른쪽)
사인회에 참석한 박건우(오른쪽)

[촬영 홍규빈]

(부산=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최근 질책성 말소를 당한 박건우(NC 다이노스)가 KBO 올스타전에서 강인권 NC 감독과 '어색한 만남'을 가졌다.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에 뽑힌 박건우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3-0으로 앞선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좌전 안타를 때렸다.

1루에 안착한 박건우에게 다가가 장비를 받은 사람은 다름 아닌 강인권 감독이었다.

박건우는 장비를 건네다가 뒤늦게 강 감독을 알아보고는 허리를 숙여 꾸벅 인사를 했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박건우가 중전안타를 쳤을 때도 강 감독이 장비를 받아줬다.

최근 박건우가 놓인 상황을 고려하면 다소 어색함이 느껴지는 상황이었다.

박건우는 별다른 부상이 없음에도 경기 도중 교체를 요구하는 등 팀 분위기를 해쳤다는 이유로 이달 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당시 강 감독은 박건우의 말소 배경을 설명하며 "원팀에서 벗어나는 행동은 하지 않길 바랐는데, 그 부분에서 아쉬움이 컸다"며 "성숙해질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쓴소리를 했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강인권 감독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강인권 감독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 앞서 NC 강인권 감독이 박건우의 1군 말소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7.4 [email protected]

이날 올스타전에 앞서 진행된 사인회에서 만난 박건우는 기자들에게 "오늘은 팬 분들이 뽑아주신 자리인 만큼 즐기고 갔으면 좋겠다"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기회가 될 때 (관련된) 말씀을 드리는 게 더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몸 상태가 어떤지 묻자 "괜찮다"고 짧게 답했다.

강 감독과는 지난 7일 창원 삼성 라이온즈전이 비로 취소됐을 때 만나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면담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강 감독이 이례적으로 강도 높게 질책했던 만큼 박건우가 사과하는 취지로 먼저 다가갔을 가능성이 있다.

NC는 박건우가 말소된 이후 7경기에서 3승 4패를 거두고 공동 4위(39승 38패 1무)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2연승을 거뒀지만, 후반기 치열한 중위권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주전 3번 타자인 박건우의 가세가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말소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박건우와 따로 면담하지 않았던 강 감독이 지난 7일과 이날 박건우를 만나고 심정에 변화가 생겼을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2166 '기회 찾아 두산행' 로그 "150이닝 이상 던지며 MLB 복귀 도전" 야구 12:21 5
32165 김주형, PGA 투어 소니오픈 첫날 2언더파 30위권 골프 12:21 5
32164 우즈가 만든 스크린골프 TGL, 첫 대회 시청자 수 90만명 돌파 골프 12:21 5
32163 프로야구 LG서 은퇴한 허도환, 2025시즌 TV 해설위원 데뷔 야구 12:21 5
32162 맨유, 22세 공격수 디알로와 재계약…"2030년 6월까지 뛴다" 축구 12:21 5
32161 킥오프 3시간 전 사령탑 '전격경질' 효과?…에버턴, FA컵 32강행 축구 12:20 5
32160 R.마드리드, 마요르카 꺾고 슈퍼컵 결승행…바르사와 엘클라시코 축구 12:20 5
32159 K리그1 제주, 베테랑 스트라이커 박동진 영입 축구 12:20 5
32158 스포츠윤리센터, 프로야구 LG 대상 스포츠윤리교육 시행 야구 12:20 5
32157 MLB 샌디에이고, 연봉조정 앞두고 아라에스·시즈와 계약 합의 야구 12:20 5
32156 호날두, PK로 2025년 첫 골…프로 무대 '24년 연속 득점' 축구 12:20 5
32155 K리그1 전북, N팀 코칭스태프에 김광석·우정하 코치 합류 축구 12:20 5
32154 인천 파크골프장 올해 5곳 신·증설…연말까지 총 9곳 구축 골프 12:20 5
32153 프로축구 대전, 신규 지정좌석 '시즌시트' 판매 축구 00:22 21
32152 프로야구 NC 유망주 신영우, 팔꿈치 통증 검진 결과 단순 염증 야구 00:22 21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