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로 반환점' 김원형 SSG 감독 "후반기에도 매일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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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로 반환점' 김원형 SSG 감독 "후반기에도 매일 최선을"

빅스포츠 0 972 2023.07.14 00:22

"전반기 불펜은 만족, 선발은 아쉬워…부상자 돌아오면 분위기 살아날 것"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년 연속 통합우승'을 노리는 프로야구 SSG 랜더스는 올해 전반기를 2위(46승 32패 1무·승률 0.590)로 마쳤다.

주요 선수들의 부상 이탈 속에서 거둔 준수한 성적이다.

하지만, 지난해 정규시즌 개막일부터 종료일까지 1위 자리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SSG의 '눈높이'에는 닿지 못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로 예정됐던 13일 두산 베어스전이 우천 취소된 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만난 김원형 SSG 감독은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했다. 선수들에게는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최근에 완패(5일 KIA전 3-17 패)를 당하는 등 부끄러운 경기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후반기에 잘 준비해서 올해도 마지막에는 좋은 성적표를 받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해 SSG는 전반기에 승률 0.687(57승 26패 3무)을 찍으며 1위를 달렸다.

올해는 1위 LG 트윈스(49승 30패 2무·승률 0.620)에 2.5게임 차로 뒤진 2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LG와 치열하게 1위 다툼을 하던 SSG는 7월 들어 2승 5패로 주춤해 '역전' 기회를 놓쳤다.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가 부상으로 6월 22일 이후에 등판하지 못하고, 주포 최정마저 잠시 이탈하면서 전력에 공백이 생겼다.

김원형 감독은 "선수 몇 명이 빠져도 흔들리지 않는 팀을 만들고 싶은 게 사령탑의 마음"이라며 "주축 선수 없이도 이겨보겠다는 승리욕이 생겼는데 최근에는 패한 경기가 많아서 아쉽다"고 곱씹었다.

하지만, 0.590의 승률도 다른 구단은 부러워하는 결과다.

선두 LG와 격차도 크지 않아, 2연패를 향한 의욕은 여전히 크다.

전반기에 칭찬하고 싶은 선수도 많다.

김원형 감독은 "(25세이브를 거둔) 마무리 서진용, (18홀드를 올린) 노경은, (7홀드의) 고효준 등 불펜진이 정말 잘해줬다"며 "타선에서는 (홈런 공동 1위) 최정과 (타율 1위)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선전했다"고 떠올렸다.

선발진에는 고민이 컸다.

SSG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4.60으로 최하위(10위), 불펜 평균자책점은 2위(3.31)다.

김원형 감독은 "시즌 중반부터 선발진이 부침을 겪으면서 팀 분위기가 처졌다"고 돌아봤다.

헹가래 받는 김원형 감독
헹가래 받는 김원형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후반기는 힘차게 시작할 수 있다.

마침 21일부터 열리는 후반기 첫 상대는 1위 LG다.

김 감독은 "맥카티는 전완근(팔꿈치에서 팔목 사이의 근육) 부상에서 벗어나 후반기에 돌아오긴 하는데,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서 한 번 등판할 예정이어서 LG전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다른 1, 2선발은 정상적으로 등판한다"고 전했다.

이어 "(왼쪽 허벅지 근육을 다친) 최정의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 에레디아도 미국 시민권 취득 인터뷰를 마치고 팀으로 돌아온다"며 "부상으로 빠졌던 하재훈, 전의산도 퓨처스 경기를 치르고 있다. 부상자들이 돌아오면 시즌 초 좋았던 분위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팀을 우승으로 이끈 김원형 감독의 '경험'도 SSG가 가진 힘이다.

김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승리하면, 내일은 더 높은 위치에서 경기를 준비할 수 있다"고 야구 철학을 드러내며 "후반기에도 매 경기 최선을 다해, 144경기를 마칠 때 팬들께서 만족할만할 결과를 내고 싶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에도 준비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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