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무진 카트 대여료 36만원…카트피 2010년 대비 24% 이상 올라

뉴스포럼

리무진 카트 대여료 36만원…카트피 2010년 대비 24% 이상 올라

빅스포츠 0 472 2023.07.11 12:20
골프장 카트 모습.
골프장 카트 모습.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국내 골프장 카트 대여료가 2010년 대비 24% 이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11일 발표한 국내 골프장의 팀당 카트 대여료 현황에 따르면 대중골프장의 경우 2010년 7만3천원에서 올해 7월 9만4천700원으로 13년 만에 29.7%가 올랐다.

또 회원제 골프장 역시 같은 기간 7만8천900원에서 9만7천900원으로 24.1%가 상승했다.

팀당 카트 대여료 분포를 보면 8만원인 곳이 2019년 177개소에서 올해 7월 41개소로 급감했고, 10만원은 2019년 29개소에서 213개소로 급증했다.

12만원을 받는 골프장은 2019년 2곳밖에 없었지만, 올해 7월 기준 17개소로 늘었다.

이와 같은 카트 대여료 인상은 코스 이용료(그린피)를 추가로 인상하기 어려워진 골프장들이 카트피를 올려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풀이된다.

레저산업연구소는 지난해 전체 골프장의 카트피 수입은 약 1조1천509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14.9%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소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를 누린 국내 골프장들이 그린피 폭등 이후 리무진 전동 카트를 도입해 카트 대여료를 올려 받는 등 접대 골프를 하는 법인들을 유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의 '리무진 카트 도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회원제 골프장 7개소, 대중제 골프장 15개소가 리무진 카트를 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무진 카트피는 팀당 16만∼36만원 수준이며 일반 전동카트 대여료 8만∼12만원보다 훨씬 비싸다.

부산의 한 회원제 A 골프장은 리무진 카트의 팀당 카트피 36만원, 대기업이 운영하는 수도권 회원제 B 골프장의 리무진 6인승 카트피는 팀당 22만원 등이라는 것이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5인승 전동카트 1대당 구입비가 대략 1천300만원"이라며 "이는 6∼7개월이면 구입비를 회수할 수 있는 수준이므로 카트 대여료를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대폭 내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은 "그런데도 리무진 카트를 도입해 비싼 카트피를 받는 것은 법인카드로 접대받는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2조원이 넘는 법인카드의 골프장 사용액 전체를 손비로 인정하지 않아야 카트피는 물론, 그린피와 캐디피를 낮추면서 일반 이용객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9226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 개최…옥태훈, 대상 등 5관왕 영예 골프 00:20 3
39225 카카오 골프예약, 하나투어와 함께 외국 골프 여행 프로모션 골프 00:20 2
39224 DP 월드투어, 매킬로이 어워드 신설…4대 메이저 대회 성적 기준 골프 00:20 1
39223 스페인축구협회 vs 바르셀로나, 야말 몸 상태 두고 또 신경전 축구 11.12 6
39222 DP 월드투어, 매킬로이 어워드 신설…4대 메이저 대회 성적 기준 골프 11.12 20
39221 홍명보호, 남미 다크호스 볼리비아 상대로 '중원 플랜B' 테스트 축구 11.12 21
39220 일본전 원태인·문동주 기용에 조심스러운 류지현 감독 야구 11.12 18
39219 프로배구 비공격수 부문 타이틀 경쟁 가열…세터·리베로 혼전 농구&배구 11.12 20
39218 백기태호, U-17 월드컵 32강서 잉글랜드와 격돌 축구 11.12 18
39217 잭니클라우스GC 영업권에 16억 과세…법원 "취득세 대상 아니다" 골프 11.12 21
39216 머피·보트 감독, 2년 연속 MLB '올해의 감독상' 수상 야구 11.12 20
39215 여자배구 GS칼텍스 실바 절대 의존 '몰빵 배구' 약일까 독일까 농구&배구 11.12 18
39214 문보경, 세 번째 기회 만에 도쿄돔 입성…"WBC 꼭 승선할 것" 야구 11.12 21
39213 '돈치치 트레이드' 거센 후폭풍 직면한 NBA 댈러스, 단장 해임 농구&배구 11.12 20
39212 프로야구 SSG, 타격 향상 위해 안간힘…지옥의 4시간 배팅 야구 11.12 10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