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승 기운 이어가는 한화, '지키는 야구' 완성할까

뉴스포럼

8연승 기운 이어가는 한화, '지키는 야구' 완성할까

빅스포츠 0 839 2023.07.11 00:20

필승계투조 호투로 보직 정립…구성도 다양하고 구위도 상위권

주현상
주현상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연승 행진은 끝났어도 날갯짓은 멈추지 않았다.

한화는 이달 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9연승 도전에 아쉽게 실패했으나 기세만큼은 꺾이지 않고 잘 유지해오고 있다.

지난주 4위 롯데 자이언츠(4∼6일), 2위 SSG 랜더스(7∼9일)와 연달아 맞붙는 일정에서 2승 2패를 거둬 손해 보진 않았다.

한 경기씩 장맛비로 취소된 가운데 각 시리즈에서 1승씩 올려 분위기가 처지는 것을 막았다.

10일 현재 한화는 9위에 있지만 6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는 2경기, 4위 롯데와는 4경기에 불과하다.

주현상
주현상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화가 '연승 뒤 연패'라는 불길한 징크스를 피할 수 있었던 것은 불펜진의 힘 덕분이다.

한화 구원진은 8연승 기간(6월 21일∼7월 1일) 평균자책점 2.36으로 호투했고 이후 5경기에서도 평균자책점 1.80(2위)의 위력투를 이어갔다.

선발진이 다소 난조를 겪고 타선도 부진에 빠진 상황과 대조된다.

한화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연승 기간 1.39(1위)에서 4.88(7위)로 치솟았다.

타선의 힘도 빠졌다. 특히 득점권 타율이 0.274(3위)에서 0.122(9위)로 추락했다.

함께 하락 국면에 빠질 만한 상황임에도 불펜진이 꿋꿋이 제 몫을 해주는 상황이 신기할 정도다.

박상원
박상원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불펜진 활약의 바탕에는 확실해진 보직 구분이 있다.

지난 5월 최원호 감독을 선임한 한화는 '리빌딩 종료'와 동시에 '이기는 야구'를 선언하며 투수 보직 정립을 내걸었다.

그리고 주현상, 이태양, 김범수, 강재민, 박상원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투수는 자신이 등판하는 시점을 예측할 수 있고 불필요한 웜업이 줄어들면서 체력과 집중력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는 것이 한화의 분석이다.

특히 무더워지는 날씨로 많은 팀이 지치는 시점에서 효율적인 마운드 운용 방안이 세워진 것은 호재가 아닐 수 없다.

지난달부터 구축된 현 체제가 후반기 들어 무르익는다면, 한화표 '지키는 야구'가 완성될 수 있다.

이동걸 한화 불펜코치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지금의 불펜진은 사이드암(강재민), 좌완(김범수), 우완(주현상·이태양·박상원)으로 구성도 다양하고 구위도 리그 상위권"이라면서 "(순위 상승에 대한) 부담감을 떨치고 자신들의 공을 믿는다면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강재민
강재민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2153 프로축구 대전, 신규 지정좌석 '시즌시트' 판매 축구 00:22 16
32152 프로야구 NC 유망주 신영우, 팔꿈치 통증 검진 결과 단순 염증 야구 00:22 16
32151 [여자농구 부산전적] BNK 68-59 신한은행 농구&배구 00:22 15
32150 K리그1 포항, 충남아산 돌풍의 주역 주닝요 영입 축구 00:22 16
32149 연기된 축구협회장 선거 23일 치르기로…허정무 후보자격 그대로 축구 00:22 16
32148 [프로농구 중간순위] 9일 농구&배구 00:22 15
32147 KBO, 김병주 심판위원장 선임…김시진 경기운영위원장은 유임 야구 00:22 16
32146 윤이나, 골프위크 올해 LPGA 투어 주목할 신인 6명에 선정 골프 00:22 15
32145 [프로농구 고양전적] KCC 93-68 소노 농구&배구 00:21 4
32144 14연패 사슬 끊은 GS칼텍스, 8연승 정관장도 넘을까 농구&배구 00:21 4
32143 축협 회장선거 23일 치르기로…허정무 "동의 못해, 또 가처분"(종합) 축구 00:21 5
32142 [프로배구 중간순위] 9일 농구&배구 00:21 4
32141 스포츠 브랜드 푸마, 우즈 선데이 레드 로고에 상표권 침해 소송 골프 00:21 5
32140 김강률 "올해 50경기 이상 등판…두산 타자 만나면 웃음날 수도" 야구 00:21 5
32139 KIA 김선빈, KS MVP 부상으로 받은 승용차 아동시설에 기증 야구 00:21 5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