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통 찬 김하성에 응원 메시지 "다들 실수하고 후회하지 않나"

뉴스포럼

물통 찬 김하성에 응원 메시지 "다들 실수하고 후회하지 않나"

빅스포츠 0 834 2023.07.10 00:20

MLB닷컴 기자 "김하성, 누구보다 열심히 뛰는 선수…올 시즌 샌디에이고 MVP"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위)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실수를 자책하며 물통을 걷어찼다가 발가락을 다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격려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실수를 인정하고 반성한 김하성을 감싸는 분위기다.

MLB닷컴의 AJ 캐서벨 기자는 9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김하성의 부상 소식을 전하며 "다들 실수하고 후회하지 않나"라며 "김하성은 틀림없는 올 시즌 샌디에이고의 최우수선수(MVP)"라고 썼다.

이어 "김하성은 누구보다 열심히 뛰는 선수"라며 "그는 실수했지만, 곧바로 이를 인정하고 다시는 그런 일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캐서벨 기자의 말처럼 김하성은 올 시즌 공수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타석에선 8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5, 10홈런, 31타점, 16도루의 '커리어 하이' 성적을 내고 있고, 수비에선 리그 최고의 주전 2루수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아울러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와 남다른 승리욕은 큰 귀감을 사고 있다.

김하성의 이번 부상 역시 실수를 자책하다 생긴 일이다.

그는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홈 경기 7회말 공격에서 2루타를 친 뒤 3루에서 태그 아웃됐다.

한 베이스라도 더 진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뛰었다가 횡사했다.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김하성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물통을 걷어찼다가 발가락을 다쳤다.

김하성은 곧바로 실수를 인정했다. 경기 후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를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아쉬워하는 김하성
아쉬워하는 김하성

[USA투데이=연합뉴스]

현지 취재진과 팀 구성원들은 김하성의 진심을 느끼는 듯하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도 김하성을 질책하지 않았다.

엔트리에서 빼지 않고 회복 추이를 살피며 복귀 시기를 정하겠다고 했다.

멜빈 감독은 9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메츠와 홈 경기를 앞두고 "김하성은 걷는 데 어려움을 느꼈지만, 이는 어제까지의 상황"이라며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부상 상태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지인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골절 등 큰 부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2127 토트넘 입단 후 첫 '명단 포함' 양민혁, 등번호는 18번 축구 18:20 4
32126 K리그1 전북, 2군팀 명칭 변경…"N팀으로 불러주세요" 축구 18:20 6
32125 '손흥민 72분' 토트넘, 리그컵 준결승 첫판서 리버풀 제압(종합) 축구 12:21 10
32124 최준용·송교창, 프로농구 올스타전 불참…버튼·구탕으로 교체 농구&배구 12:21 11
32123 손흥민, 리그컵 준결승 첫판 승리에도 평점 주춤…5∼6점대 축구 12:21 7
32122 김광현, 올해도 SSG 후배들과 '오키나와 미니캠프' 야구 12:21 8
32121 가비 1골 1도움…바르셀로나, 빌바오 꺾고 스페인 슈퍼컵 결승행 축구 12:21 7
32120 마제스티골프, 글로벌 CEO에 쓰카모토 순스케 대표 선임 골프 12:21 7
32119 '황희찬 영입설' 웨스트햄, 6개월여 만에 로페테기 감독 경질 축구 12:20 6
32118 김혜성 생존 특명, 좌투수 공략…플래툰 예상하는 현지 분위기 야구 12:20 6
32117 '울주 파크골프장' 국토부 조건부 승인…올해 완공 계획 골프 12:20 6
32116 LIV 골프 소속 니만, 마스터스에 2년 연속 초청 선수로 출전 골프 12:20 6
32115 '손흥민 72분' 토트넘, 리그컵 준결승 첫판서 리버풀 제압 축구 12:20 5
32114 '근육 깎는 내야수' 송성문 "아침엔 고등어, 점심엔 닭가슴살" 야구 12:20 5
32113 900억원 올모 선수 등록 임시 연장…한시름 놓은 바르셀로나 축구 12:20 5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