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전 패배에도 빛난 이강인…손흥민 빠진 공격 '진두지휘'

뉴스포럼

페루전 패배에도 빛난 이강인…손흥민 빠진 공격 '진두지휘'

빅스포츠 0 532 2023.06.17 00:20

좌우 측면 구분 없이 종횡무진…드리블·크로스·중거리·헤딩 등 분전

이강인 프리킥
이강인 프리킥

(부산=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6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페루의 경기. 대표팀 이강인피 프리킥을 시도하고 있다. 2023.6.16 [email protected]

(부산=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한국 축구의 차세대 간판 이강인(마요르카)이 아쉬운 페루전 패배에도 드리블, 슈팅, 크로스 등 공격 전 부문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내며 진가를 발휘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와 친선 경기에서 0-1로 졌다.

주장이자 최고의 무기인 손흥민(토트넘)이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아 뛰지 못한 가운데 대표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한 선수는 2001년생 이강인이었다.

경기 초반 오른 측면 공격수로 출전한 이강인은 중앙으로 좁혀가는 움직임을 보이며 출중한 드리블 솜씨를 뽐냈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수비수 2명의 방해에도 공을 소유하면서 반칙을 얻어낸 이강인은 전반 26분에는 문전으로 뛰어드는 이재성(마인츠)을 보고 하프라인 부근에서 대각선 롱패스를 공급하는 등 전천후로 활약했다.

시간이 갈수록 이강인의 감각도 예리해졌다.

전반 34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한 왼발슛을 때려 페루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페드로 가예세(올랜도 시티) 골키퍼가 화들짝 놀라 쳐낸 이 슈팅이 한국의 이날 첫 번째 유효슈팅이었다.

후반에는 최고 장점인 날카로운 크로스를 문전으로 공급하며 클린스만호에 다양한 공격 경로를 제공했다.

후반 28분에는 위협적인 헤딩 슛으로 직접 상대 골문을 노리기도 했다.

황희찬이 페널티박스 왼 측면을 헤집은 후 올린 크로스가 조규성(전북)을 지나 자신에게 향하자 강하게 머리로 내려찍었으나, 이번에도 가예세의 감각적인 선방에 막혔다.

4분 후 오른 측면에서 왼발로 올린 크로스가 수비수 2명 사이에 있던 조규성에게 정확히 전달돼 한국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가 싶었지만, 간발의 차로 골대 옆으로 빗나가며 땅을 쳤다.

전반 중반 이재성과 자리를 바꿔 왼 측면에서 수비를 공략한 이강인은 후반 막판에도 왼 측면으로 이동해 페널티박스에 자리 잡은 조규성과 황의조(서울)에 크로스를 공급하며 마지막까지 분전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1724 KLPGA 전예성, 순천향대 서울병원에 1천244만원 기부 골프 00:21 6
31723 대표팀 사령탑 불발되고 전북 지휘봉 잡은 포옛 '한국행은 운명'(종합) 축구 00:21 5
31722 K리그2 안산, 수비수 이풍연 영입 '수비라인 강화' 축구 00:20 5
31721 [제주항공 참사] 프로배구 올스타전 취소…"국민 전체가 슬픔" 농구&배구 00:20 5
31720 대표팀 사령탑 불발되고 전북 지휘봉 잡은 포옛 '한국행은 운명' 축구 00:20 5
31719 충청권 축구협회·프로팀 성명 "축구종합센터 기능 축소 반대" 축구 00:20 5
31718 KLPGA 전예성, 순천향대 서울병원에 1천244만원 기부 골프 00:20 5
31717 프로축구연맹 제13대 총재 선거에 권오갑 단독 출마...4선 앞둬 축구 00:20 5
31716 김진태 지사 "올해처럼 도민 행복하게 강원FC 잘 이끌어 달라" 축구 00:20 5
31715 클럽 월드컵·세계육상선수권 등 새해 주요 스포츠 대회들 축구 12.30 26
31714 메이저리그 FA 김하성은 어디로…이번엔 탬파베이·밀워키 거론 야구 12.30 30
31713 EPL 맨시티, 사비뉴 데뷔골 앞세워 5경기 만에 승전고 축구 12.30 29
31712 [제주항공 참사] 황희찬, 시즌 2호골 터뜨린 뒤 묵념…"깊은 위로 전해" 축구 12.30 30
31711 [제주항공 참사] 황희찬, 시즌 2호골 터뜨린 뒤 묵념…"깊은 위로 전해"(종합) 축구 12.30 26
31710 김영찬 골프존뉴딘그룹 회장, 이웃사랑 기금 4천600만원 기부 골프 12.30 29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