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6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NC 선발투수 와이드너가 역투하고 있다. 2023.6.6 [email protected]
(대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BO리그 데뷔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28)가 삼성 라이온즈 타선에 난타당하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와이드너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삼성과 방문 경기에서 4⅔이닝 9피안타 4볼넷 4탈삼진 9실점으로 부진한 뒤 3-9로 밀린 5회 2사 1루에서 정구범과 교체됐다.
와이드너는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허리 디스크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달 30일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6이닝 2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당시 와이드너는 150㎞대 낮게 깔리는 직구를 앞세워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이날 와이드너는 데뷔전에서 던졌던 날카로운 직구를 뿌리지 못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에 그쳤고, 대부분의 직구는 시속 140㎞대 초중반에 머물렀다.
와이드너는 1회에만 안타 4개를 내줬는데, 이 중 3개를 직구를 던지다가 허용했다.
1회 4점을 내준 와이드너는 2회에도 흔들렸다. 김지찬에게 중전안타, 김현준에게 볼넷을 내준 와이드너는 강민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추가 실점했다.
NC 타선은 3회초 3점을 뽑으며 3-5로 추격했지만, 와이드너는 5회말 다시 난타당했다.
강민호에게 좌전 안타, 김동엽에게 볼넷, 오재일에게 고의4구를 내줘 2사 만루 위기에 몰린 뒤 이재현과 김호재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재현에게 얻어맞은 2구째 직구 구속은 시속 141㎞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