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버디 하나 없이 1오버파 고전…미즈호오픈 1R 공동 55위(종합)

뉴스포럼

고진영, 버디 하나 없이 1오버파 고전…미즈호오픈 1R 공동 55위(종합)

빅스포츠 0 337 2023.06.02 12:21
그린을 살피는 고진영.
그린을 살피는 고진영.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버디를 하나도 잡아내지 못하는 이례적인 경기를 펼쳤다.

고진영은 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총상금 275만달러)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써냈다.

고진영은 버디 없이 17개 홀을 파로 막고 보기 1개를 곁들였다.

프로 선수가 18홀 동안 버디를 하나도 잡아내지 못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

더구나 세계랭킹 1위 고진영에게는 낯선 경험이 아닐 수 없다.

원인은 퍼팅 부진.

그린은 단 두 번밖에 놓치지 않을 만큼 샷이 정확했지만 16번의 버디 퍼트가 한 번도 홀에 떨어지지 않았다.

퍼트 개수가 무려 37개까지 치솟았다.

고진영은 공동 55위까지 순위가 떨어져 2라운드에서는 퍼팅 감각 회복이 급선무가 됐다.

한국 선수로는 양희영, 최운정과 장효준이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2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양희영은 "샷도 샷이지만 퍼트가 잘 떨어지면서 좋은 흐름을 탔다. 전반에 불지 않던 바람이 후반에는 좀 불었지만 경기에 큰 영향은 없었다"면서 "뉴욕시 전경과 자유의 여신상을 보면서 경기하는 기회는 행운"이라고 말했다.

신인인 장효준은 "매립지다 보니 한국의 매립지 코스 생각이 많이 났다. 좋은 생각으로, 긍정적인 생각으로 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대회에 앞서 3개 대회에 출전해 두 번 컷 탈락한 장효준은 LA 챔피언십 공동61위가 최고 성적이다.

지은희, 김세영이 1언더파 71타(공동 26위)로 뒤를 이었고 유해란은 이븐파 70타(공동 40위)를 쳤다.

하틀리지의 티샷.
하틀리지의 티샷.

[AP=연합뉴스]

7언더파 65타를 몰아친 로런 하틀리지(미국)가 깜짝 선두에 나섰다.

하틀리지는 작년에 데뷔해 아직 이렇다 할 성적을 낸 적이 없는 무명이다. 작년에는 2인1조 대회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 공동 10위가 최고 성적이고, 올해 롯데 챔피언십 공동 6위가 가장 빼어난 순위다.

경기를 시작한 10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낸 그는 이후 버디 5개를 보태고 보기는 하나도 없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아디티 아쇼크(인도)가 5언더파 67타로 2위에 올랐고 아타야 티띠꾼(태국)과 스테파니 메도(잉글랜드)가 공동 3위(4언더파 68타)로 추격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롯데 챔피언십 우승자 그레이스 김(호주), 브룩 헨더슨(캐나다), 후루에 아야카(일본) 등이 공동 5위(3언더파 69타)에 포진했다.

이 대회는 미셸 위 웨스트(미국)가 호스트를 맡았다. 미국 동부 명문 코스인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는 여러 번 개최했지만 이번에 처음 LPGA 투어 대회를 열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1580 정몽규 후보 "2031 아시안컵·2035 여자월드컵 유치하겠다" 축구 12:21 3
31579 PGA투어-LIV 골프 간판 대결, 초라한 시청률 골프 12:21 3
31578 KIA, 파워히터 위즈덤과 계약…KBO 10개 구단 외인 영입 마무리 야구 12:21 3
31577 NC, 프로야구 첫 흑자 구단을 향해…'스몰 마켓서 살아남는 법' 야구 12:21 3
31576 K리그2 충북청주, 수비수 이강한과 '2년 재계약' 축구 12:21 3
31575 FC목포, 조덕제 감독 재선임 축구 12:20 3
31574 K리그1 포항, '코리아컵 우승 주역' GK 윤평국과 재계약 축구 12:20 3
31573 "NBA 버틀러, 트레이드 원해"…차기 행선지로 피닉스·GSW 등 농구&배구 12:20 3
31572 국내 아마추어 남성 골퍼 평균 핸디캡은 13.5 골프 12:20 3
31571 안산 선수단 물갈이 사태' 일단락…쫓겨날 뻔한 5명 결국 계약 축구 12:20 3
31570 까스텔바작, KLPGA 신인 이정민과 매니지먼트 계약 골프 12:20 3
31569 KLPGA '투어 스타' 김민별, 한림대춘천성심병원에 1천만원 후원 골프 12:20 3
31568 K리그2 강등 인천 윤정환 감독 "열정·경험 바탕으로 승격 달성" 축구 12:20 3
31567 PGA투어 '2인자' 프라이스 전무 퇴임 골프 12:20 3
31566 [프로농구 부산전적] KCC 94-68 정관장 농구&배구 00:21 10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