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와 '이별 가능성'에 서울 안익수 감독 "뜻 존중하지만…"

뉴스포럼

황의조와 '이별 가능성'에 서울 안익수 감독 "뜻 존중하지만…"

빅스포츠 0 789 2023.05.29 00:23
패스하는 황의조
패스하는 황의조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 전북 현대의 경기.
서울 황의조가 패스하고 있다. 2023.5.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황의조와 계약 만료가 성큼 다가온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안익수 감독은 선수 뜻을 존중하겠다면서도 동행을 원하는 심정을 내비쳤다.

안 감독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5라운드 강원FC와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으로부터 황의조의 거취에 대한 질문을 받자 씩 웃고서는 "일단 선수 의견을 존중하는 게 제일 먼저인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도자이기 전에 축구 선배로서, (황의조의 선택은) 누구나 다 꿈꾸는 일이다. 모두가 다 '빅클럽'에서 뛰고 싶을 텐데 그 생각을 존중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노팅엄 포리스트(잉글랜드) 소속으로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 임대돼 뛰던 황의조는 팀 내 입지가 좁아져 새 팀을 찾다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춘추제로 운영되는 리그로만 이적이 가능한 상황에 몰렸다.

황의조는 이번 겨울 일본 전지훈련을 앞두고 서울에 '6개월 단기 임대' 방식으로 합류하며 6년 만에 K리그 무대로 돌아왔다.

올 하반기부터 원소속 팀으로 돌아가 유럽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선택이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13경기에 출전한 황의조는 2골에 그치고 있지만, 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서울의 공격진에 제대로 힘을 실어주고 있다.

서울(28골)은 보다 득점이 많은 팀이 선두 울산 현대(29골)뿐일 정도로 매서운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안익수 서울 감독
안익수 서울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이 초반 순항하며 리그 3위에 자리한 가운데 6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기간에 따른 프로축구 휴식기가 성큼 다가왔다. 휴식기가 끝나면 어느덧 6월 하순으로, 곧 하반기 일정이 시작된다.

안 감독은 "물론 (황의조와 계약 종료)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기대심리가 분명히 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존중할 건 존중하면서 그 이후의 상황을 계속 지켜보는 게 더 옳은 선택이 아닐까 한다"며 여지를 남겼다.

'황의조와 가볍게라도 거취에 대한 대화를 해봤는지 묻자 안 감독은 "(그런 과정이) 어떤 면에서는 선수에게 부담이 되는 부분, 하루의 행복을 빼앗는 부분"이라며 즉답은 피했다.

이어 "우리는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기 위한 준비 과정에 충실하다. 우리는 봉사하는 입장이라고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6700 [프로야구] 22일 선발투수 야구 00:21 0
36699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표팀 응원 슬로건 공모전 안내 이미지. 축구협회,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표팀 응원 슬로건 공모 축구 00:21 0
36698 남자 U-20 축구대표팀 U-20 월드컵 축구대표팀, 28일 소집훈련…9월 8일 결전지 칠레로 축구 00:21 0
36697 [프로야구 중간순위] 21일 야구 00:21 0
36696 득점 후 기뻐하는 한국 U-21남자배구 대표팀 선수들 '윤경 18점' U-21 남자배구, 세계선수권서 캐나다에 3-2 역전승 농구&배구 00:21 0
36695 일동후디스 이준수 대표(왼쪽)와 KLPGA 김순희 수석 부회장. KLPGA, 일동후디스와 파트너십 체결 골프 00:21 0
36694 강원FC ACLE 유니폼 창단 후 첫 ACLE 무대 나서는 강원FC, 새 유니폼 공개 축구 00:21 0
36693 신한투자증권 G투어 6차 대회 포스터 골프존, 23∼24일 G투어 남녀 6차 대회 개최 골프 00:21 0
36692 리그스컵 8강전에서 승리한 시애틀 사운더스 '김기희 벤치' 시애틀, 리그스컵 8강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 축구 00:20 0
36691 김민솔의 경기 모습 김민솔, KLPGA BC카드·한경 대회 1R 코스레코드 10언더파 선두(종합) 골프 00:20 0
36690 타구 살피는 장유빈 장유빈, LIV 골프 일정 종료…단체전 예선 탈락 골프 00:20 0
36689 6-0 리드 못 지킨 롯데 선수단 롯데, 6-0 리드 못 지키고 10연패 탈출 무산…두산 7연승(종합) 야구 00:20 0
36688 6-0 리드 못 지킨 롯데 선수단 프로야구 롯데, 6-0 리드 못 지키고 LG와 비겨…연패 탈출 실패 야구 00:20 0
36687 김민솔의 경기 모습 돌풍의 김민솔, KLPGA BC카드·한경 대회 1R 10언더파 선두 골프 00:20 0
36686 [붉은악마 이병엽씨 제공] '박주영 할아버지' 축구 최고령 서포터 장종수옹 별세 축구 00:20 0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