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울린' 롯데 노진혁 입담 "내게 던지지 말아야 할 공 던져"

뉴스포럼

'친정 울린' 롯데 노진혁 입담 "내게 던지지 말아야 할 공 던져"

빅스포츠 0 875 2023.05.24 00:21

4회 NC 신민혁 상대로 1타점 쐐기 적시타…2-0 승리에 일조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노진혁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노진혁

[촬영 이대호]

(부산=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노진혁(34)은 차분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센스 넘치는 입담이 돋보이는 선수다.

친정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도 노진혁의 '빅마우스'는 멈추지 않았다.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전에서 1-0으로 앞선 4회 2사 2루에서 쐐기 1타점 적시타를 친 노진혁은 경기 후 "(앞선 타순의) 한동희가 펜스 맞는 안타를 친 줄 알았는데 (희생플라이로) 아웃되더라. 그래서 한 점이 필요하겠다 싶어서 집중했는데, 투수가 저한테 던지지 말아야 할 공을 던져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이날 노진혁은 작년까지 함께 뛰었던 신민혁을 상대로 우익수 쪽 적시타를 때렸다.

NC에서 뛸 당시 내야수로 신민혁의 등 뒤에서 수도 없이 투구를 봐왔던 그는 "구종을 다 알아서 '어떻게 대응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오랜만에 보니 공이 좋더라. 그런데 딱 하나 칠 수 있는 거 던져서 결과가 좋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전 타석에서 체인지업에 속아서 그걸 염두에 두고 방망이를 짧게 잡았다. 덕분에 대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적시타치고 기뻐하는 롯데 노진혁
적시타치고 기뻐하는 롯데 노진혁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타수 1안타에 1타점을 거둔 노진혁의 활약 덕분에 롯데는 NC에 2-0으로 승리했다.

노진혁은 앞서 NC와 창원 3연전에서는 11타수 1안타로 침묵하고 삼진도 5개나 당했다.

그는 "창원에서는 우리 친정팀이라 제가 (NC 투수) 공을 볼 기회가 없어서 많이 구경하다가 삼진도 많이 먹었다. 그래도 한 번 상대해본 덕분에 오늘은 괜찮았다"고 했다.

2021년 롯데에서 NC로 옮긴 손아섭과의 대화도 노진혁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

경기 전 손아섭이 와서 '자기 공 잡지 말라'고 농담을 던지고 갔다는 노진혁은 "그래 놓고 센스 없이 (좌익수 자리에서 손아섭이) 슬라이딩 캐치로 다 잡더라. 수비를 그렇게 잘할지 몰랐다. 그래서 (안타를 놓친) 전준우 형이랑 한동희가 많이 화났다. 언행 불일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4월 타율 0.257에 머물렀다가 이달에는 0.311을 치는 노진혁은 "원래 5월에는 페이스가 항상 올라왔다. 올해도 그럴 거라는 자신감이 들었다"며 "공도 잘 보인다. 라식 수술하고 나서 눈이 너무 좋아졌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6600 축구협회 팬 커뮤니케이터에 유튜버 박주성·장내리포터 송채림 축구 00:21 1
36599 체크 스윙 여부 판정 기준선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 19일부터 전격 시행…논란 줄어들까 야구 00:21 0
36598 쌀 소비 촉진 업무 협약을 체결한 한국배구연맹과 농협중앙회 KOVO, 농협과 여수컵 프로배구대회 타이틀스폰서 계약 체결 농구&배구 00:21 0
36597 [부고] 강석천(프로야구 두산 전 코치)씨 부친상 야구 00:21 0
36596 신우열. 미국 싱글A 출신 신우열·불꽃야구 선성권 KBO 드래프트 도전 야구 00:20 0
36595 한국에 입국한 남자배구 OK저축은행 아시아 쿼터 선수 젤베 남자배구 OK저축은행 아시아쿼터 젤베 입국…"빨리 적응할 것" 농구&배구 00:20 0
36594 결승골 주인공과 거스 포옛 감독 '최다승점·최소경기 우승' 7년 전 최강희호에 도전하는 포옛호 축구 00:20 0
36593 강정호∼박병호∼김하성∼송성문으로 이어진 키움 20-20 계보 야구 00:20 1
36592 K리그 빵·라면 나온다…식음료 상품 '슛! 시리즈' 20일 출시 축구 00:20 1
36591 빅터 로블레스 트리플A 재활 경기 나선 로블레스, 위협구에 배트 던져 퇴장 야구 00:20 0
36590 세리머니하는 수원FC 선수들 꼴찌에서 어느덧 파이널A 바라보는 수원FC…여름 이적생 '펄펄' 축구 00:20 0
36589 FIFA, 클럽 월드컵 '2년 마다 개최' 논의…참가팀 48개 확대도 축구 08.18 5
36588 이태석,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첫 선발 출전…이강희는 부상 교체 축구 08.18 5
36587 임성재·김시우, 10월 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출전 골프 08.18 4
36586 성남시, 내달 21일 유소년 드론 축구대회 개최…24개팀 참가 축구 08.18 5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