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8일 만에 1군 선발…두산 장원준, 23일 삼성전 등판 예고

뉴스포럼

958일 만에 1군 선발…두산 장원준, 23일 삼성전 등판 예고

빅스포츠 0 960 2023.05.23 00:20

최근 승리는 2018년 5월 5일…승리 추가하면 개인 통산 130승 채워

두산 베어스 왼손 베테랑 장원준
두산 베어스 왼손 베테랑 장원준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장원준(37·두산 베어스)의 '승리 시계'는 2018년 5월 5일에 멈춰 있다.

5년째 129승에서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했다.

은퇴 위기까지 몰렸던 장원준이 다시 승리 시계를 돌릴 기회를 얻었다.

장원준은 23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장원준이 1군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건, 2020년 10월 7일 SK 와이번스전(SSG 랜더스 전신) 이후 2년 7개월(958일) 만이다.

2021년 32경기, 2022년 27경기는 모두 구원 등판했다.

올해 장원준은 퓨처스(2군)팀에서 개막을 맞았고, 2군에서는 4차례 모두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2023년 퓨처스리그 성적은 1승 1패 평균자책점 3.60이다.

딜런 파일, 곽빈이 부상 탓에 1군 엔트리에서 빠진 터라 두산은 대체 선발이 필요했고, 이승엽 두산 감독은 장원준에게 등판 기회를 주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두산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승엽 감독은 장원준과 면담했다.

당시 장원준은 "현역으로 더 뛰고 싶다"고 밝혔고, 이 감독은 두산 구단에 장원준의 '현역 연장'을 건의했다.

이 감독은 "장원준은 129승을 한 투수다. 이 정도 이력을 쌓은 선수가 은퇴할 생각이 없는데 뛸 수 있는 팀을 찾지 못하는 건 불명예 은퇴"라며 "나는 레전드를 대우하고 싶다. 장원준에게 '후회 없이 한 번 뛰어보자'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특별 대우는 하지 않았다.

이 감독은 장원준이 '1군 등판 기회를 스스로 잡을 때'까지 기다렸다.

임시 선발이 필요할 때는 젊은 투수에게 먼저 기회를 주기도 했다.

장원준은 2군에서 등판할 때마다 4∼6이닝을 소화했고, 대체 선발 후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다시 만나는 장원준과 양의지
다시 만나는 장원준과 양의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장원준은 시대를 풍미한 왼손 투수다.

2004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장원준은 그해 6월부터 붙박이 선발로 뛰었다.

2014시즌 종료 뒤 생애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장원준은 두산과 4년 84억원에 계약했다.

장원준은 2015∼2017년, 3시즌 동안 두산의 토종 에이스로 활약했다.

장원준은 이 기간에 86경기에 나서서 41승 27패 평균자책점 3.51을 올렸다. 이 기간 다승은 5위, 평균자책점은 3위다.

포스트시즌에서는 4승 평균자책점 2.44를 기록하며 '빅게임 피처'로 불렸다.

두산은 장원준의 활약 덕에 2015, 2016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머물렀을 때도 장원준은 빛났다.

그러나 장원준은 2018년부터 부상과 부진에 시달렸고, 1군보다 2군에서 머무는 시간이 더 길어졌다.

묵묵히 1군 등판 기회를 기다렸던 장원준에게 '선발 등판 명령'이 떨어졌다.

장원준이 958일 만의 1군 선발 등판에서 승리까지 챙기면, KBO리그 통산 11번째이자 현역 투수 중 3번째(양현종 161승, 김광현 152승)로 130승 고지를 밟는다.

두산으로 돌아온 현역 최고 포수 양의지가 23일 삼성전에서 포수 마스크를 쓰면 장원준은 전성기 시절 자신의 공을 받았던 양의지와 다시 배터리를 이룰 수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2342 은퇴 투어 마다한 '전설' 양효진 "동료들에게 부담 주기 싫었다" 농구&배구 12:21 5
42341 김시우,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26위…임성재는 66위 골프 12:21 3
42340 김성현, PGA 투어 푸에르토리코오픈 첫날 공동 89위 골프 12:21 4
42339 첫 유격수 선발출전 송성문, MLB 시범경기 첫 홈런 폭발(종합) 야구 12:21 7
42338 프로배구 '예비 FA' 최대어 허수봉·정호영…뜨거워진 영입 경쟁 농구&배구 12:21 6
42337 프로배구 '현대 오누이' 최소 2위 확보…남은 '봄배구' 경쟁은 농구&배구 12:21 6
42336 김시우,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26위…임성재는 66위(종합) 골프 12:21 5
42335 박지성·퍼디낸드의 OGFC, K리그2 수원 삼성 레전드 팀과 대결 축구 12:21 5
42334 침묵했던 이란 여자축구 대표팀, 이번엔 경례하며 국가 제창 축구 12:21 5
42333 은퇴 선수 모교 명예 걸고 뛴다…고교야구 방송 콘텐츠 추진 야구 12:20 6
42332 TXT 연준, 한국 가수 최초로 2026 WBC 공식 음원 참여 야구 12:20 5
42331 2026 고교야구 주말리그 7일 개막, 102개 팀 참가…3개월 대장정 야구 12:20 5
42330 황당한 아프리카축구…여자 네이션스컵, 개막 12일 앞두고 연기 축구 12:20 4
42329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 PO 참가팀 4개→6개 팀으로 확대 축구 12:20 3
42328 손흥민 떠난 토트넘의 추락…강등권과 승점차 '단 1점' 축구 12:20 3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