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2위 롯데 자이언츠와 최하위 kt wiz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t에서 뛰던 좌완 투수 심재민(29)이 롯데로, 롯데에서 뛰던 내야수 이호연(27)이 kt로 이적했다.
두 구단은 선수 맞트레이드를 했다고 19일 발표했다.
2014년 신생팀 우선 지명으로 kt에 입단한 심재민은 KBO리그 통산 293경기에 출전한 베테랑이다.
2021년엔 2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89, 지난 시즌엔 4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74의 성적을 거두며 주축 불펜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심재민은 고질적인 팔꿈치 통증에 시달렸고, 올 시즌엔 그 여파로 단 4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22.50의 저조한 성적을 찍었다.
올 시즌 불펜 투수들의 활약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 롯데는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좌완 불펜 심재민을 영입했다.
성민규 롯데 단장은 "현재 롯데 내야는 김민수, 박승욱 등 백업 선수가 많고 내년엔 나승엽이 제대해 복귀한다"며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한 뒤 "심재민은 현재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후반기에 불펜을 강화할 수 있는 자원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내야 유틸리티 자원인 이호연은 2018년 입단해 2020년 1군 무대를 처음 밟았다.
그는 2022시즌 8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4, 2홈런, 16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엔 2군에서만 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433, 3홈런, 17타점으로 활약했다.
내야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kt는 이호연을 영입해 급한 불을 껐다.
나도현 kt 단장은 "이호연은 내야의 모든 포지션을 볼 수 있는 선수"라며 "기존 선수들과 경쟁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