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앞둔 키움 원종현 "동생들 고생하는 모습에 마음 무거워"

뉴스포럼

복귀 앞둔 키움 원종현 "동생들 고생하는 모습에 마음 무거워"

빅스포츠 0 663 2023.05.19 00:20

지난달 팔뚝 부상으로 2군행…19일 광주 KIA전 맞춰 엔트리 등록 예정

19일 1군 등록 예정인 키움 투수 원종현
19일 1군 등록 예정인 키움 투수 원종현

[촬영 이대호]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불펜이 흔들리는 키움 히어로즈에 잠수함 투수 원종현이 돌아온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앞두고 "원종현의 컨디션이 괜찮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1군 선수단 합류를 알렸다.

원종현은 1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맞춰 1군 엔트리에 복귀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키움과 4년 총액 25억원짜리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은 원종현은 개막 후 2경기만 던지고 오른쪽 팔뚝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불펜 보강을 위해 구단 역사상 최초의 '외부 투수 FA'인 원종현을 영입했던 키움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계획이 틀어졌다.

키움의 팀 불펜 평균자책점은 4.09로 리그 6위지만, 블론세이브는 6차례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다.

원종현은 "올 시즌에 맞춰서 굉장히 열심히 준비했는데, 시작하자마자 다쳐서 많이 당황했다. 잘하고 싶은 마음에 오버 페이스를 한 게 아닌가 싶다"고 안타까워했다.

그가 더욱 아쉬워하는 건 부상 직전까지 컨디션이 좋았기 때문이다.

키움 히어로즈 투수 원종현
키움 히어로즈 투수 원종현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개막 직후 다친 뒤 한 달 반 만에 복귀한 원종현은 다시 구위를 회복해야 하는 숙제를 받았다.

원종현은 "개막전에 시속 150㎞를 넘긴 게 6∼7년 만이었다. 그게 몸에 무리가 가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현재 키움 불펜은 고정된 마무리 투수가 없다.

윗돌 빼서 아랫돌 괴는 식으로 마무리 김재웅이 7회와 8회에도 등판한다.

원종현이 원래 계획한 대로 '8회 셋업맨' 노릇을 해준다면 안정을 꾀할 수 있다.

원종현은 "이제 회복은 거의 마쳤다. 부상 재발 안 하도록 관리만 잘하면 될 듯하다"고 했다.

1987년생으로 키움 마운드에서 최고참인 원종현은 재활 기간 투구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시속 150㎞를 넘는 강속구가 강점이었지만, 계속해서 강한 공을 던지는 게 몸에 무리가 가는 걸 느꼈기 때문이다.

원종현은 "팔뚝은 처음 다친 거 같다. 그동안 많이 던지기도 했고, 준비도 잘했는데 아쉽다"면서 "타자를 잡아낼 수 있는 스타일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자리를 비운 동안 팀 성적도 좋지 않아 더 마음고생이 컸다는 그는 "동생들 고생하는 모습에 마음이 무거웠다. 빨리 준비를 더 잘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1490 K리그1 대구, 베테랑 수비수 김진혁과 재계약 축구 18:20 6
31489 김은중 감독, K리그1 수원FC 잔류…"팬 응원·선수들 생각에"(종합) 축구 18:20 6
31488 새 단장 오자마자 '선수 12명 바꿔라'…사유화 논란 휩싸인 안산 축구 12:21 11
31487 전반기 반환점 앞둔 프로배구…더 치열해진 1위 싸움 농구&배구 12:21 11
31486 '이강인 66분' PSG, 승부차기 끝에 랑스 꺾고 프랑스컵 32강행 축구 12:21 11
31485 MLB 필라델피아, 마이애미 선발투수 루자르도 영입 야구 12:21 11
31484 울브스, 레스터 3-0 완파하고 4연패 탈출…황희찬 또 교체출전 축구 12:21 11
31483 찰리 첫 홀인원에도…우즈 부자, PNC 챔피언십서 연장 끝 준우승 골프 12:21 10
31482 '농구영신' CGV서도 본다…KBL, tvN스포츠와 뷰잉파티 개최 농구&배구 12:21 9
31481 던롭스포츠, 굿네이버스와 12년 연속 기부 활동 골프 12:21 10
31480 프로야구 FA 시장 미계약 하주석·이용찬 등…'행선지는 어디로' 야구 12:21 10
31479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선거, 내년 1월 13일 개최 축구 12:20 10
31478 리버풀전 완패에 실망한 손흥민 "홈에서 6실점, 고통스러워" 축구 12:20 10
31477 양산컨트리클럽, 내년 1월 10일부터 대중형으로 전환…시민 할인 골프 12:20 10
31476 KPGA, 국민체육진흥공단과 골프 대중화 협약 골프 12:20 10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