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김은중 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7일 오후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아르헨티나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5.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열리는 '결전의 땅' 아르헨티나로 이동한 김은중 감독은 지구 반대편의 시차, 기후에 선수들이 조금씩 적응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18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브라질에서 시차나 기후 등 여러 부문에 적응을 많이 한 상태"라며 "다행히 (아르헨티나가) 브라질과 큰 차이가 없어서 선수들도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준비를 잘했다. (선수들의) 컨디션도 좋다. 경기 당일에 컨디션이 최고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7일 브라질로 출국, 상파울루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리고 열흘 동안 대회 준비에 집중했다.
대회 개막일(21일)보다 2주나 빨리 한국을 떠나 현지를 찾은 셈이다.
갑작스럽게 개최지가 개막 한 달여 전에 인도네시아에서 아르헨티나로 바뀐 탓이다.
인도네시아의 환경에 맞춰 준비했던 훈련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하는 황당한 상황을 맞은 김 감독은 일찍 남미로 향해 시차·기후 적응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시작했고, 전날 브라질을 떠나 아르헨티나 땅을 밟았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 감각, 체력이 떨어져 있던 게 사실이었다. 이런 부분에 중점을 두고 (브라질에서) 연습 경기를 두 차례 치렀다"며 "멀리서 선수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선수들도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K리그1 FC서울의 윙어 강성진도 "브라질 캠프에서 훈련하고 아르헨티나에 왔다. 이제 정말 대회에 나서는 것 같기도 하다"며 "우리가 준비한 걸 보여주려면 앞으로 더 잘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 한 번만 나갈 수 있는 대회다. 어릴 때부터 꿈꿔왔다"며 "각오가 남다르다. 동기부여도 된다. 최대한 많이, 열심히 뛰면서 즐기겠다"고 했다.
이번 U-20 월드컵은 오는 21일 오전 3시에 예정된 개막전을 시작으로 23일간 열린다.
김은중호는 23일 오전 3시 프랑스와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펼친다. 26일 오전 6시 온두라스와 2차전, 29일 오전 6시 감비아와 3차전을 치른다.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아르헨티나 멘도사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