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번호 안 달아"…낭트, 출전 거부한 이집트 선수에 벌금

뉴스포럼

"무지개 번호 안 달아"…낭트, 출전 거부한 이집트 선수에 벌금

빅스포츠 0 802 2023.05.17 00:24

성소수자 지지 의미 담은 무지개색 등번호 거부

낭트의 이집트 출신 선수 무함마드 무스타파
낭트의 이집트 출신 선수 무함마드 무스타파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낭트가 무지개색 등번호를 달지 않겠다며 출전을 거부한 이집트 출신 선수에게 벌금을 부과했다.

미국 ESPN은 16일(한국시간) 낭트가 무지개색 등번호가 달린 유니폼을 입은 채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거부한 이집트 출신 공격수 무함마드 무스타파에게 벌금을 부과했다고 보도했다.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리그1은 14일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을 맞아 성소수자(LGBT) 커뮤니티에 대한 지지를 표하고자 소속 구단의 유니폼에 무지개색 등번호를 달고 경기를 진행했다.

낭트는 성명을 내고 "낭트의 공격수 무함마드 무스타파가 개인적인 이유로 툴루즈와의 경기에 출전하기를 거부했다"며 "이에 구단은 금전적 제재를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낭트는 이 돈을 프랑스 자선단체인 SOS HOMOPHOBIE에 기부한다며 "이번 사건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모든 형태의 차별에 맞서 계속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 전후 무스타파와 그의 가족에 대한 위협을 강력하게 비난한다"며 무스타파가 '여론 재판'은 받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툴루즈의 모로코 출신 공격수 저카리아 아부크랄 역시 무지개색 등번호가 붙은 유니폼 착용을 거부해 출전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아부크랄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경기에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다른 사람을 존중한다는 것은 나의 개인적인 믿음을 존중한다는 것도 포함한다. 나의 결정도 존중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낭트-툴루즈 경기에서 무지개색 등번호를 달고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낭트-툴루즈 경기에서 무지개색 등번호를 달고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

[AFP=연합뉴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6571 나흘 동안 버디 31개 쏟아부은 홍정민, KLPGA 72홀 최소타 우승 골프 00:21 2
36570 한국 여자배구, 체코에 완패…진주 국제대회 1승 4패로 마감(종합) 농구&배구 00:21 2
36569 [프로축구 중간순위] 17일 축구 00:21 3
36568 1군 첫 선발 등판 '깜짝 호투' 두산 제환유 "기죽지 않고 던져" 야구 00:21 2
36567 [프로야구 중간순위] 17일 야구 00:21 3
36566 'KLPGA 최소타' 홍정민 "내 기량 원 없이 펼쳐 보이고 싶었다" 골프 00:21 2
36565 한국 여자배구, 체코에 패해 진주 국제대회 1승 4패로 마감 농구&배구 00:21 3
36564 미트윌란 공격수 조규성, 1년 3개월 만의 복귀전…쐐기골 기점 축구 00:21 3
36563 두산 김정우, 데뷔 첫 홀드 다음날 데뷔 첫 세이브 진기록 야구 00:21 2
36562 나흘 동안 버디 31개 쏟아부은 홍정민, KLPGA 72홀 최소타 우승(종합) 골프 00:20 3
36561 [프로야구 부산전적] 삼성 8-8 롯데 야구 00:20 2
36560 [KLPGA 최종순위]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골프 00:20 1
36559 [프로축구 김천전적] 김천 6-2 서울 축구 00:20 1
36558 '0-3→7-3→7-7→8-8' 롯데, 연장 혈투에도 8연패 탈출 실패(종합) 야구 00:20 1
36557 '헤이스 2골+아사니 복귀' 광주, 대전 완파…5경기 만의 승리 축구 00:20 1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