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수원, '김병수호'로 첫승…염기훈 "앞으로 정말 기대돼"

뉴스포럼

K리그1 수원, '김병수호'로 첫승…염기훈 "앞으로 정말 기대돼"

빅스포츠 0 559 2023.05.14 00:22

'마수걸이 득점' 안병준 "겨우 첫 골 나왔다…안도감 들어"

염기훈
염기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정말 기대됩니다. 짧은 기간 감독님께 지도받았지만, 저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기대하고 있어요."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베테랑 염기훈은 새로 지휘봉을 잡은 김병수 감독과 함께 할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수원은 13일 강원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강원FC를 2-0으로 꺾고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이는 '김병수호' 수원의 첫 승리다.

직전 전북 현대전부터 수원을 지휘한 김 감독은 0-3으로 대패하며 뼈아픈 데뷔전을 치렀지만, 바로 다음 경기에서 쾌승을 따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선발로 출전해 후반 26분 고명석과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빈 '최고참' 염기훈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김 감독에 대한 질문에 "팬들께서 아시다시피 '병수볼'을 수원에 입히시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경기장 안에서 어떻게 움직여야 하고, 어떻게 패스해야 하는지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며 "(그간) 선수단 분위기가 침체했는데 감독님께서 새로 오시고 경기장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씀해주시니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수 수원 삼성 감독(오른쪽)
김병수 수원 삼성 감독(오른쪽)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1983년생으로 올해로 마흔이 된 '40대 선수' 염기훈은 "작년보다 몸 상태가 더 좋다"며 웃었다.

이어 "내가 다른 어린 선수들처럼 (공간으로) 빠져나가고 하는 역할이 아니라 연계 플레이, 공을 지켜주는 그런 역할을 한다. 오늘 내 역할에 충실하다 보니 만족스러운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싶다"고 덧붙였다.

승점 3을 더한 최하위 수원(승점 8)은 11위 강원(승점 10)과 승점 차를 2로 줄였다.

팀의 시즌 목표에 대한 질문에는 염기훈은 "(우리가) 지금부터 시작이긴 하지만 (그 목표가) 높은 위치까지는 아니다"라며 "첫 번째 목표는 개인적으로 9위에 진입하는 거다. 그 이후 조금씩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대한축구협회(FA)컵을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후반 13분 한국영의 패스 실수를 낚아챈 후 페널티아크 뒤편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슛으로 2-0으로 달아나는 추가 골을 넣은 중앙 공격수 안병준도 "(그간) 팀이 계속 이기지 못해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 골은 안병준의 시즌 마수걸이 득점이다.

지난 시즌 중반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에서 수원에 합류, 승강 플레이오프(PO)를 합쳐 8골을 넣었던 안병준은 "오늘은 순위 측면에서도 중요한 경기였다. 개인적으로도 겨우 첫 골이 나와서 안도감이 들었다"고 기뻐했다.

안병준
안병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이 경기 전까지 11경기에 나섰지만 득점이 없었던 안병준은 "공격수로서 당연히 매 경기 골을 넣고 이기고 싶다고 생각한다"며 "동료들, 팬분들이 다 믿고 격려해주셔서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성적이 많이 안 좋아서 우리 선수들뿐 아니라 팬분들께서 마음고생을 심하게 하신다는 생각이 든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선수로서 감사하다"며 "팬분들의 기대, 응원에 보답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1488 새 단장 오자마자 '선수 12명 바꿔라'…사유화 논란 휩싸인 안산 축구 12:21 6
31487 전반기 반환점 앞둔 프로배구…더 치열해진 1위 싸움 농구&배구 12:21 6
31486 '이강인 66분' PSG, 승부차기 끝에 랑스 꺾고 프랑스컵 32강행 축구 12:21 6
31485 MLB 필라델피아, 마이애미 선발투수 루자르도 영입 야구 12:21 6
31484 울브스, 레스터 3-0 완파하고 4연패 탈출…황희찬 또 교체출전 축구 12:21 6
31483 찰리 첫 홀인원에도…우즈 부자, PNC 챔피언십서 연장 끝 준우승 골프 12:21 6
31482 '농구영신' CGV서도 본다…KBL, tvN스포츠와 뷰잉파티 개최 농구&배구 12:21 5
31481 던롭스포츠, 굿네이버스와 12년 연속 기부 활동 골프 12:21 6
31480 프로야구 FA 시장 미계약 하주석·이용찬 등…'행선지는 어디로' 야구 12:21 6
31479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선거, 내년 1월 13일 개최 축구 12:20 6
31478 리버풀전 완패에 실망한 손흥민 "홈에서 6실점, 고통스러워" 축구 12:20 6
31477 양산컨트리클럽, 내년 1월 10일부터 대중형으로 전환…시민 할인 골프 12:20 6
31476 KPGA, 국민체육진흥공단과 골프 대중화 협약 골프 12:20 6
31475 심지연, 골프존 G투어 대상·상금왕 석권…신인상은 윤규미 골프 12:20 6
31474 24세에 첫 우승한 패리, 14년 만에 DP월드투어 두 번째 우승 골프 12:20 6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