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슨 대행, 인종차별당한 손흥민 지지…"선 넘으면 처벌을"

뉴스포럼

메이슨 대행, 인종차별당한 손흥민 지지…"선 넘으면 처벌을"

빅스포츠 0 700 2023.05.13 12:21

"손흥민은 멋진 사람…나도 인간적으로 좋아해"

'정식 감독' 자리 놓고 자신감…"난 항상 준비돼 있다"

라이언 메이슨 토트넘 감독대행
라이언 메이슨 토트넘 감독대행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토트넘(잉글랜드)의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이 인종차별 피해자가 된 손흥민의 편에 서겠다고 강조하며 가해자 처벌을 요청했다.

영국 풋볼런던 등에 따르면 메이슨 감독대행은 애스턴 빌라와 36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12일(현지시간)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멋진 사람이고 나는 인간적으로 손흥민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는 35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 홈 경기에서 손흥민에게 상대 팀 팬이 인종차별적 제스처를 취했다는 지적에 따른 답변이다.

당시 후반 44분 아르나우트 단주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나는 손흥민이 양손으로 눈을 찢어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 행위의 표적이 됐다.

메이슨 감독대행은 "이런 일은 우리가 보고 싶은 상황이 아니다. 우리는 쏘니(손흥민의 애칭)와 경기장 내 모든 선수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은 우리를 즐겁게 하기 위해 삶을 바치는 사람들이다. 선을 넘는 사람이 있다면 처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32라운드 뉴캐슬전(1-6) 대패 후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사령탑 자리에서 경질된 후 '대행의 대행' 자격으로 3경기째 토트넘을 지휘한 메이슨 감독대행은 정식 감독으로 팀을 이끌 준비가 돼 있다며 자신감도 드러냈다.

손흥민
손흥민

[PA via AP=연합뉴스]

메이슨 감독대행은 "항상 준비돼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며 "내가 클럽을 도와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내 전반적인 생각이고, 팀이 나를 믿고 책임을 맡긴 후에는 계속 그런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토트넘이 다음 시즌 팀을 맡길 감독을 물색 중인 가운데 독일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다가 최근 경질된 율리안 나겔스만이 유력 후보로 꼽혀왔다.

그런데 스카이스포츠, 풋볼런던은 이날 구단 수뇌부가 나겔스만을 감독 후보로 고려하지 않는다며 양측이 직접 만난 적도 없다고 보도했다.

나겔스만은 단순 훈련, 전술 담당자를 넘어 이적시장에서 선수 영입·방출에 대한 광범한 권한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슨 감독대행은 팀의 간판인 해리 케인이 지난달 말 내놓은 '작심 발언'에 대해서도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했다.

케인은 당시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2019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떠난 후 구단 내 선수들을 어우러지게 하는 문화가 실종됐다고 지적했다.

"케인에게 100% 동의한다"는 메이슨 감독대행은 "결국 환경, 문화 등 세부적인 부분을 정립하는 게 내부적으로 잘 추진돼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무엇을 만드는 데 몇 년이 걸릴 수 이만 잃어버리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며 "여기에 오는 모든 이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같은 목표를 원한다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해리 케인
해리 케인

[PA via AP=연합뉴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6588 이태석,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첫 선발 출전…이강희는 부상 교체 축구 12:21 3
36587 임성재·김시우, 10월 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출전 골프 12:21 2
36586 성남시, 내달 21일 유소년 드론 축구대회 개최…24개팀 참가 축구 12:21 2
36585 '시즌 더블 정조준' 전북, 20일 강원과 코리아컵 준결승 첫판 축구 12:21 3
36584 KPGA 신한동해오픈, 총상금 15억원으로 증액 골프 12:21 2
36583 양 무릎으로 타구 잡은 이정후…해설자 "10년짜리 호수비" 극찬(종합) 야구 12:21 2
36582 아스널, EPL 개막전서 '슈팅 22개' 맨유에 1-0 승리 축구 12:21 2
36581 박성현, 6년 만에 LPGA 투어 '톱10'…포틀랜드 클래식 공동 7위(종합) 골프 12:21 4
36580 한국에 대패 안겼던 호주, FIBA 아시아컵 3회 연속 우승 농구&배구 12:21 2
36579 이와이, LPGA 포틀랜드 클래식 제패…자매가 올해 나란히 우승(종합) 골프 12:21 2
36578 [프로야구] 19일 선발투수 야구 12:20 3
36577 허구연 KBO 총재·류지현 감독과 함께하는 'CGV 뷰잉 파티' 야구 12:20 2
36576 양 무릎으로 타구 잡은 이정후…해설자 "10년짜리 호수비" 극찬 야구 12:20 3
36575 [프로야구전망대] 꿈의 2년 연속 1천만 관중 눈앞…치열한 1위 경쟁은 계속 야구 12:20 2
36574 EPL 뉴캐슬, 애스턴 빌라 출신 미드필더 제이컵 램지와 계약 축구 12:20 3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