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 나종덕'에서 에이스로 변신한 롯데 나균안, 4월 MVP

뉴스포럼

'포수 나종덕'에서 에이스로 변신한 롯데 나균안, 4월 MVP

빅스포츠 0 787 2023.05.09 12:20

4월 5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34로 롯데 1위 견인

변화구 던지는 나균안
변화구 던지는 나균안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롯데 선발투수 나균안이 1회에 투구하고 있다. 2023.5.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25)이 생애 처음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선정하는 월간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차지했다.

KBO 사무국은 9일 "4월 한 달 동안 리그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한 나균안을 4월 MVP로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나균안은 대형 포수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며 2017년 2차 1라운드 3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타자는 그의 길이 아니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시즌 동안 1군에서 216경기에 출전하는 등 충분한 기회를 받았지만, 통산 타율 0.123(366타수 45안타), 5홈런, 24타점에 그쳤다.

프로 무대를 거쳐 간 숱한 '그저 그런 실패한 유망주'로 남을 뻔한 나균안은 2020년 퓨처스리그에서 투수 변신에 도전했다.

그 무렵 이름도 '나종덕'에서 현재의 이름인 나균안으로 바꿨다.

2020년 퓨처스리그 15경기에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3.29로 가능성을 보여준 그는 2021년부터 1군 마운드에서 조금씩 기회를 얻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9경기에서 3승 8패 2홀드 평균자책점 3.98을 거뒀다.

팀 동료 박세웅으로부터 작년 후반기 커브를 배워 자기 주 무기로 장착한 나균안은 올 시즌 기량을 만개했다.

4월 한 달 동안 5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34로 이 기간 다승 공동 1위와 평균자책점 4위에 올랐다.

에이스로 거듭난 나균안의 활약을 앞세운 롯데는 4월을 1위로 마치며 돌풍의 중심이 됐다.

롯데가 정규리그 1위(20경기 이상 기준)로 나선 건 2012년 이후 11년 만이다.

나균안은 기자단 투표 총 29표 가운데 11표(37.9%), 팬 투표 39만2천71표 가운데 15만4천139표(39.3%)를 얻어 총점 38.62로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35.45점)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수상했다.

나균안에게는 상금 200만원을 준다. 또한 신한은행 후원으로 모교인 창원 신월중에 나균안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6539 한국 여자배구, 150번째 한일전서 3-2 승리…3연패 후 첫 승 농구&배구 00:21 6
36538 K리그1 선두 전북, 꼴찌 대구 3-0 완파…22경기 무패 질주(종합) 축구 00:21 5
36537 [프로야구 중간순위] 16일 야구 00:21 5
36536 1988년생 이정은, LPGA 첫 우승 성큼…포틀랜드 클래식 2R 선두(종합) 골프 00:21 5
36535 울산 부임 2번째 경기서 2점차 완패한 신태용 "기다려 주세요" 축구 00:21 5
36534 프로야구 SSG, LG에 역전승…3위 롯데에 반 경기 차 추격 야구 00:21 5
36533 한국여자배구, U-21 세계선수권 13-16위 결정전서 인니에 역전승 농구&배구 00:21 5
36532 진주서 펼쳐진 여자배구 역대 150번째 한일전에 '만원 관중' 농구&배구 00:21 5
36531 150번째 한일전서 '진주대첩'…4년 만에 일본 격파한 여자배구 농구&배구 00:21 6
36530 한국 여자배구, 150번째 한일전서 3-2 승리…3연패 후 첫 승(종합) 농구&배구 00:20 5
36529 뉴캐슬 박승수, EPL 개막전 교체 명단 포함됐으나 데뷔는 불발 축구 00:20 3
36528 [프로축구 중간순위] 16일 축구 00:20 3
36527 [프로야구] 17일 선발투수 야구 00:20 3
36526 홍정민, KLPGA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3R 6타 차 선두 골프 00:20 3
36525 김은중 믿음에 멀티골·코코넛으로 보답한 수원FC 싸박 축구 00:20 3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