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의 헹크, 핑크 감독과 '무기한 계약' 9개월 만에 결별

뉴스포럼

오현규의 헹크, 핑크 감독과 '무기한 계약' 9개월 만에 결별

빅스포츠 0 8 12.16 12:21
배진남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오현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도 리그 7위·UEL 16위로 부진

헹크 감독에서 물러난 토르스텐 핑크.
헹크 감독에서 물러난 토르스텐 핑크.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축구 대표팀 공격수 오현규(24)가 뛰는 벨기에 프로축구 KRC 헹크가 토르스텐 핑크(58·독일) 감독과 계약을 무기한 연장한 지 9개월 만에 결별을 선택했다.

헹크는 1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핑크 감독과의 계약을 끝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세바스티안 한, 고란 콘티치 코치도 함께 팀을 떠난다"고 전했다.

헹크는 "우리는 야심 찬 클럽이며 시즌 초 명확한 목표를 세웠다"면서 "하지만 구단 경영진은 최근의 기복 있는 경기력과 들쭉날쭉한 성적 때문에 팀이 더는 성공으로 가기 위한 올바른 길에 있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핑크 감독과 결별 배경을 설명했다.

핑크 감독의 그동안 헌신에 감사 인사를 전한 헹크는 "이제 구단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가장 적합한 새로운 감독을 물색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새 감독이 선임될 때까지 도메니코 올리비에리, 미셸 리베이로 코치가 임시로 1군 팀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7월 헹크 지휘봉을 잡은 핑크 감독은 2024-2025시즌 벨기에 프로리그 정규시즌에서 21승 5무 4패(승점 68)의 성적으로 팀을 1위에 올려놓으며 지난 3월에 기간을 정하지 않은 이례적인 연장 계약서에 사인했다.

이후 헹크는 챔피언스 플레이오프에서 주춤해 결국 리그 3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번 시즌에는 정규리그 18경기에서 승점 24(6승 6무 6패)를 쌓는 데 그치며 16개 팀 중 7위로 밀려나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에서는 승점 10(3승 1무 2패)으로 36개 팀 중 16위에 처져 있다.

그러자 결국 핑크 감독은 '무기 계약' 후 9개월 만에 사령탑에서 물러나는 냉혹한 현실과 마주해야 했다.

헹크에서 뛰는 오현규.
헹크에서 뛰는 오현규.

[AP=연합뉴스 자료사진]

2024-2025시즌을 앞두고 셀틱(스코틀랜드)에서 오현규를 영입한 핑크 감독은 손흥민(LAFC)과 함부르크(독일) 시절 사제 간으로 지내는 등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많다.

함부르크 합류 직전인 2011년 바젤(스위스)의 사령탑으로 박주호(은퇴)를 지도했고, 2017년에는 아우스트리아 빈(오스트리아)에서 이진현(울산)을 중용하기도 했다.

오현규는 올 시즌 리그 6골과 UEFA 유로파리그 4골을 합쳐 10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리그 27경기 7골(2도움)을 포함해 공식전 41경기에서 12골(3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헹크 유니폼을 입고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활약 중이다.

한국 팬들로서는 핑크 감독이 물러나면서 오현규의 입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게 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0270 프로축구연맹, 2026시즌 K리그 공식 캐치프레이즈 공모전 축구 00:21 16
40269 [프로배구 중간순위] 17일 농구&배구 00:21 15
40268 KPGA 전 임원, 직장 내 괴롭힘으로 1심서 징역 8개월 선고 골프 00:21 13
40267 월드컵 응원단 어쩌나…美입국제한에 세네갈·코트디부아르 난감 축구 00:21 12
40266 여자배구 IBK기업은행, 페퍼에 완승…4위로 껑충(종합) 농구&배구 00:21 14
40265 미국 매체 "김하성, MLB 애슬레틱스 4년 4천800만달러 거절" 야구 00:20 13
40264 프로야구 삼성, 지역사회에 1억1천600만원 기부 야구 00:20 15
40263 석교상사, 사랑나눔 골프대회 모금액 2억5천551만원 기부 골프 00:20 16
40262 [프로배구 전적] 17일 농구&배구 00:20 4
40261 EASL 최연소 출전 기록 쓴 SK 다니엘 "긴장돼서 실수 많았다" 농구&배구 00:20 5
40260 우즈 부자 빠진 PNC 챔피언십 20일 개막…랑거 부자 3연패 도전 골프 00:20 6
40259 정관장, 19점 차 열세 딛고 현대모비스에 역전승…박지훈 22점 농구&배구 00:20 5
40258 K리그2 충남아산 새 사령탑에 임관식 전 안산 감독 선임 축구 00:20 5
40257 무등산에 태양이 뜬다…이태양 "노경은·김진성 선배처럼 될 것" 야구 00:20 6
40256 음바페, PSG와 법정 싸움 승리…미지급 임금 1천억원 받는다 축구 12.17 21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