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기회 못 살리나…수원 변성환 "2차전 '영끌'이라도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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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 기회 못 살리나…수원 변성환 "2차전 '영끌'이라도 할 것"

빅스포츠 0 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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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서 제주에 PK 골 내줘 승강 PO 1차전 패배…"경기력은 칭찬받을 만해"

경기 지켜보는 변성환 감독
경기 지켜보는 변성환 감독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3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제주SK FC의 경기. 수원 삼성 변성환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12.3 [email protected]

(수원=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K리그2 정규리그 2위에 오르며 승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 승격 기회를 잡았으나 안방에서 첫 경기를 내주며 수세에 몰린 수원 삼성의 변성환 감독은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며 대역전극을 다짐했다.

변 감독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SK와의 K리그 승강 PO 1차전 홈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많이 준비했는데 결과가 아쉽다. 그래도 K리그1 팀을 상대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면서 "시즌 중엔 이런 얘기를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는데, 팀은 졌어도 선수들은 칭찬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K리그2 2위 팀 수원은 이날 홈 경기에서 K리그1 11위 팀 제주에 0-1로 덜미를 잡히며 승격 도전의 첫걸음을 무겁게 뗐다.

유효 슈팅 10개를 포함해 슈팅 17개를 퍼부으며 제주 골문을 노렸지만, 단 한 골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변 감독은 "경기력이나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은 칭찬받을 만했다"면서 "상대 중원의 이창민이나 이탈로가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홍원진과 이민혁이 잘 해줬고, (제주 공격수) 유리 조나탄도 페널티킥 골을 넣었으나 그 외엔 크게 보이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체력과 간절함, 응집력 등에서 우리가 절대적으로 좋았다고 생각하는데, 마지막 집중력 하나에서 승패가 갈렸다. 페널티킥을 주는 장면에서 골키퍼 김민준의 아쉬운 상황 판단이 있었다"면서도 "그 외엔 상대에게 위협적인 장면을 준 건 없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그는 "우리 팀 컬러에 맞지 않게 무득점으로 끝난 것은 아쉽지만, 다른 건 경쟁할 만하다고 생각했다"면서 "라커룸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선수들끼리 좋은 얘기를 많이 주고받더라. 결과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해볼 만하다고 느낀 것 같은데, 그런 것이 긍정적"이라고도 전했다.

수원 삼성 팬들의 열띤 응원
수원 삼성 팬들의 열띤 응원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3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제주SK FC의 경기. 수원 삼성 팬들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2025.12.3 [email protected]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칼바람에 체감 온도가 영하 10도 정도로 떨어지는 겨울 추위에도 1만8천여명의 관중이 찾아와 수원 승격의 염원을 뜨겁게 표출했다.

변 감독은 "이 추운 날씨에 평일인데도 많이 와주셨다. 우리 팬들은 정말 대단하신 것 같다. 시작 전에 관중석을 보면서 우리 팀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일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감사하고, 승리로 보답하지 못해 아쉽고 미안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2차전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기)을 해서라도 집중해 승리할 방법을 찾겠다"면서 "구단 30주년에 맞춰 승격하고자 2차전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2차전은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펼쳐진다. 홈 어드밴티지를 살리지 못한 수원으로선 더 부담스러울 일전이다.

변 감독은 "상대도 좋은 선수가 많은 좋은 팀이니 밸런스를 깨면서 무리하게 공격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 0-1 상태에서 가기 때문에 의욕만으로는 득점할 수 없으니 차분하게 하겠다"면서 "연장전까지도 생각하고 다양하게 준비하고 들어가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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