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승 도로공사·8연승 대한항공, 연승·선두 질주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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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연승 도로공사·8연승 대한항공, 연승·선두 질주 어디까지

빅스포츠 0 90 2025.11.29 12:20

한국도로공사, 전 구단 상대 승리…팀 최다 12연승 경신 도전

대한항공, 현대캐피탈·KB손보 제치고 남자부 1강 체제 굳히기

득점 후 기뻐하는 한국도로공사 선수들
득점 후 기뻐하는 한국도로공사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와 남자부 대한항공이 2025-2026 V리그 시즌 초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절대 1강' 입지를 굳히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27일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홈경기에서 3-0 셧아웃 승리를 낚아 파죽의 10연승을 달렸다.

남자부 대한항공 역시 28일 열린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완파한 한국전력을 제물 삼아 8연승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한국도로공사와 대한항공은 2라운드 후반 '선두 독주' 체제를 굳히는 분위기다.

도로공사는 시즌 10승1패(승점 28)를 기록, 2위 현대건설(승점 17·승점 17)과 간격을 승점 11차로 벌렸다.

대한항공도 시즌 9승1패(승점 25)로 2위 KB손해보험(승점 19·6승4패)에 승점 6차로 앞서 있다.

도로공사 10연승 고속질주의 원동력은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와 강소휘,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으로 이어지는 막강 삼각편대다.

공격하는 한국도로공사의 모마(맨 왼쪽)
공격하는 한국도로공사의 모마(맨 왼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모마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총 294점(경기당 평균 26.7점)을 뽑아 경기당 평균 34.2점을 기록 중인 GS칼텍스의 외국인 거포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에 이어 득점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강소휘와 타나차와 각각 득점 부문 9위와 10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타나차가 지난 달 28일 페퍼저축은행과 경기 때 발목을 접질렸지만,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다행히 전력 공백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주전 세터로 나서는 이윤정이 안정감 있게 경기를 조율하고 있는 데다 블로킹 부문 1위를 달리는 김세빈(세트당 0.91개)과 어깨 부상으로 빠진 베테랑 배유나의 공격을 잘 메우는 새내기 미들 블로커 이지윤도 도로공사 10연승 질주의 숨은 공신들이다.

한국도로공사 미들 블로커 이지윤
한국도로공사 미들 블로커 이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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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최리'(최고 리베로) 임명옥이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한 후 공격수에서 리베로로 전향한 문정원은 리시브 1위(효율 49.3%)와 수비 부문 2위(세트당 7.2개)에 오르며 뒤를 받치고 있다.

올 시즌 유일한 패배를 안긴 페퍼저축은행을 잡고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완성한 도로공사는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했던 2017-2018시즌 이후 8년 만의 통합우승을 꿈꾸고 있다.

도로공사는 2021-2022시즌 기록한 팀 최다 12연승은 물론 여자부 최다인 15연승(현대건설이 두 차례 작성)을 넘어 최다 연승 신기록에도 도전 중이다.

선두 독주 체제를 구축한 도로공사는 팀 득점과 공격 종합, 오픈, 퀵오픈, 이동공격, 후위 공격, 서브, 리시브, 세트 등 9개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남자부 대한항공의 상승세도 예사롭지 않다.

득점 후 기뻐하는 대한항공 선수들
득점 후 기뻐하는 대한항공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한항공은 지난 25일 KB손해보험과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해 올 시즌 6개 구단 상대로 전승을 달성하며 8연승 고공비행 중이다.

지난 2024-2025시즌에 3관왕(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했던 현대캐피탈에 밀려 무관(無冠)에 그쳤던 대한항공은 2023-2024시즌 통합 4연패를 이뤘던 명가(名家)를 재건할 분위기다.

지난 시즌 후 브라질 남자대표팀 사령탑 경력의 명장(名將) 헤난 달 조토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대한항공은 팀 공격 종합, 속공, 퀵오픈, 시간차, 후위 공격과 비득점 부문의 리시브, 세트, 수비 등 총 8개 부문 1위를 휩쓸고 있다.

외국인 주포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이 화끈한 공격력과 강서브를 앞세워 득점 부문 2위와 서브 부문 1위에 올랐고, 부활한 정지석도 득점 부문에서 국내 선수 중 가장 높은 8위에 랭크돼 있다.

또 40세의 베테랑 세터 한선수가 정교한 볼 배급으로 경기를 조율하고, 미들블로커 김규민, 김민재, 최준혁도 블로킹과 속공으로 중앙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토스하는 대한항공의 한선수
토스하는 대한항공의 한선수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한항공도 여세를 몰아 지난 2010-2011시즌 달성했던 팀 최다 12연승 넘기에 도전한다.

패배를 잊은 도로공사와 대한항공의 쾌속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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