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연속 200탈삼진' 시즈, MLB 토론토와 3천80억원에 7년 계약(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닥터 K' 딜런 시즈(29)가 내년부터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는다.
MLB닷컴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시즈가 토론토와 2억1천만달러(약 3천80억원)에 7년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우완 투수인 시즈는 2019년 빅리그 데뷔 이후 올 시즌까지 7년 통산 65승 58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이던 2022년에는 14승 8패, 평균자책점 2.20, 탈삼진 227개를 수확해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한 시즈는 올 시즌 8승 12패, 평균자책점 4.55, 탈삼진 215개에 그쳤다.
그러나 시즈는 5년 연속 30경기 이상 선발 등판해 160이닝 이상 던지며 뛰어난 내구성을 보였다.
특히 시즈는 유일하게 최근 5년 연속 200탈삼진을 돌파했다.
시즈는 5년간 탈삼진 수에서도 1천106개로 잭 휠러(1천41개), 케빈 고즈먼(1천20개)을 따돌리고 전체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월드시리즈에서 7차전 접전 끝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아쉽게 패한 토론토는 마운드를 보강해 내년 시즌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