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행 질문에 즉답 피한 폰세 "내년 목표, 딸 키우며 건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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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행 질문에 즉답 피한 폰세 "내년 목표, 딸 키우며 건강하기"

빅스포츠 0 6 00:21

KBO리그 MVP 품고 2025시즌 '화려한 피날레'

MLB 샌프란시스코 계약설에는 "내 인스타에 의미 두지 말길"

2025 KBO 시상식 MVP 한화 폰세
2025 KBO 시상식 MVP 한화 폰세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한화의 폰세가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1.2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25시즌 KBO리그 '최고의 별'에 뽑힌 코디 폰세(31·한화 이글스)의 거취는 프로야구 최대 관심사다.

폰세는 24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시상식에서 유효 투표 125표 가운데 96표(76%)를 획득, 23표를 받은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시상식이 끝난 뒤 폰세에게 쏟아진 질문은 내년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복귀 여부다.

최근 폰세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을 팔로우한 사실이 알려지며 이적설에 불을 지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폰세는 "에이전트와 (이적에 대해) 딱히 얘기한 부분은 없다. 정해진 것도 없다"며 "현재는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2025 KBO 시상식 MVP와 신인상 수상자
2025 KBO 시상식 MVP와 신인상 수상자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한화의 폰세와 신인상을 수상한 KT의 안현민이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1.24 [email protected]

그러나 폰세는 "샌프란시스코를 팔로우한 것은 15년 전부터인 것 같다"고 웃으며 "내 인스타그램을 보면 알겠지만,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등 여러 메이저리그 팀을 팔로우하고 있다. 왜 그런 루머가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흥미롭다"고 덧붙였다.

이어 "내 인스타그램 팔로우에 의미를 두지 않았으면 한다"며 "다음에는 LG 트윈스를 팔로우해보겠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단도직입적으로 내년 미국 도전 여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딸을 키우며 건강하게 보내는 것"이라며 "아내를 많이 도와주고 싶다"고 답을 피했다.

최근 득녀의 기쁨을 누린 폰세는 "전 세계에 아이를 갖고 싶어도 가지지 못하는 분들도 있다. 첫 아이를 낳아 굉장히 축복받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사람들에게 '아이 키우는 것보다 차라리 강아지 한 마리 키우는 게 낫다'는 말이 가장 큰 거짓말이라는 걸 들었다"며 육아의 즐거움을 표현했다.

이날 폰세는 다승(17승), 평균자책점(1.89), 탈삼진(252개), 승률(0.944) 부문 트로피를 휩쓴 데 이어 MVP를 거머쥐며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수상 소감 도중 아내를 언급하며 눈시울을 붉힌 그는 "가장 저를 많이 지지해주고 사랑해주는 아내라 감정이 북받쳤다"고 털어놨다.

'우상' 류현진과 한 팀에서 뛰며 MVP에 오른 감회도 남다르다. 한화 소속 선수의 MVP 수상은 2006년 류현진 이후 19년 만이다.

2025 KBO 시상식 MVP 한화 폰세
2025 KBO 시상식 MVP 한화 폰세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한화의 폰세가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1.24 [email protected]

폰세는 "개인적으로 류현진 선수를 존경해왔고 우상으로 삼았다"며 "야구장이든 어디든 사진 옆에 (내 이름이) 붙어있다는 사실만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올 시즌 함께 야구하며 조언과 도움을 많이 받았고, 그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정규시즌을 완벽하게 지배했지만,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그친 점은 깊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폰세는 한국시리즈 마지막 등판 후 마운드 흙을 챙긴 것에 대해 "이별의 암시가 아니라 구단 흙을 기념으로 간직하고 싶어서 한 행동"이라며 "일본에서 뛰었던 팀인 라쿠텐 골든이글스, 닛폰햄 파이터스 흙도 챙겼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폰세는 한 시즌 자기 '입'이 되어 준 통역에게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폰세는 "올해 아내 다음으로 고마운 이가 통역"이라며 "남들이 알지 못하는 비밀스러운 부분까지 공유하는 사이다. 아내 출산 전부터 세심하게 관리해줬다. 그가 없었다면 적응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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