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우승 갈증' 김시우 "아들과 함께 우승 트로피 들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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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우승 갈증' 김시우 "아들과 함께 우승 트로피 들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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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챔피언십 첫날 2언더파…"이글 덕분에 좋은 마무리"

김시우의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 경기 모습
김시우의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 경기 모습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시우가 모처럼의 국내 나들이에서 무난한 첫날을 보냈다.

김시우는 23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DP 월드투어 공동 주관의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 1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2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쳐 오후 3시 현재 10위권에 자리했다.

PGA 투어에서 4승을 보유한 김시우는 2016년 10월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후 8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 KPGA 투어 대회에 출전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그는 초반 11번 홀(파4)과 13번 홀(파3)에서 보기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14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뽑아냈고 18번 홀(파5)에서도 한 타를 더 줄여 까먹은 타수를 만회했다.

후반 들어선 파를 지켜나가던 그는 8번 홀(파5)에서 30m 조금 넘게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이 그대로 들어가며 이글을 낚아 언더파 스코어를 써낼 수 있었다.

김시우는 "아침 일찍, 10번 홀에서 출발해서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 드라이버 샷은 괜찮았는데 아이언 샷이 생각했던 것만큼 잘 안 맞아서 힘들었다"면서 "언더파만 지키면서 넘어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글이 나오면서 잘 마무리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오랜만에 한국에서 경기하는 것이라 잘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고, 한국에서 제 경기를 처음 보는 팬도 계실 거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어 더 열심히 연습했는데 오히려 잘 안 맞는 것 같다"며 웃었다.

중학생 때 이후 오랜만에 우정힐스에서 경기했다는 그는 "어려운 코스라 예전엔 긴장도 많이 했는데, 여전히 어렵더라. 티잉 구역과 페어웨이가 매우 좋고, 그린은 리노베이션을 하면서 몇 개 홀에서 단단하고 어려운 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7승을 거둔 오지현과 2022년 12월 결혼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2023년 1월 아내가 보는 가운데 PGA 투어 소니오픈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김시우는 이후엔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2월 태어난 아들 '태오'에게도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픈 열망이 크다.

김시우는 "아들이 이제는 제가 TV에 나오면 알아본다. 그래서 꼭 우승해서 마지막 홀에서 함께 트로피를 드는 것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아직 사흘이 남은 만큼 당장 이번 대회가 그 무대가 될 수도 있다.

전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도 그는 "우승 목표가 확고하다"며 의욕을 보였다.

김시우는 "내일은 오후 조로 플레이를 할 텐데 개인적으로는 오후가 훨씬 수월할 것 같다. 휴식도 많이 할 수 있기 때문에 컨디션은 훨씬 좋을 것 같다"며 선전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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