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허수봉 "통합 2연패·개인상 두 마리 토끼 잡겠다"

뉴스포럼

현대캐피탈 허수봉 "통합 2연패·개인상 두 마리 토끼 잡겠다"

빅스포츠 0 26 10.10 12:20
일본 전지훈련 중인 현대캐피탈의 주장 허수봉
일본 전지훈련 중인 현대캐피탈의 주장 허수봉

[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캡틴' 허수봉(27)은 이달 중순 개막하는 2025-2026시즌 V리그에서 통합 2연패 달성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일본 나고야에서 전지훈련 중인 허수봉은 10일 현지 취재 중인 기자단과 인터뷰에서 2024-2025시즌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 달성 여세를 몰아 새 시즌에도 통합우승 기대감을 보였다.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열린 2025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여수·농협컵(컵대회)에선 예선 경기 중 대회를 포기하며 중도에 하차해 2년 연속 트레블 도전은 무산됐다.

하지만 토종 거포 허수봉과 '쿠바 특급'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 등 우승 멤버를 보유해 남자부 '1강'으로 꼽힌다.

허수봉은 남자 대표팀 일원으로 2025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까지 마친 뒤 지난 7일 시작된 일본 전지훈련에 합류했다.

일본 전지훈련 중인 허수봉
일본 전지훈련 중인 허수봉

[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세계선수권 막바지에 당한 부상으로 컨디션이 100%는 아니지만, 새 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동료들과 호흡 맞추기에 바쁘다.

허수봉은 "올해가 가장 힘든 일정이었던 것 같다"면서도 "많은 것을 배우고 즐겁게 (일정을) 소화했다. 세계선수권에서는 (세계) 수준이 굉장히 높다는 것을 느꼈다. 우리보다 순위도 실력도 뛰어난 팀들과 맞붙었는데 할 수 있다는 마음도 조금 생겼다"고 돌아봤다.

지난 시즌에 이어 새 시즌에도 현대캐피탈의 주장을 맡는다.

그는 지난 시즌 35경기에 출전해 574점(득점 부문 4위)을 뽑으며 공격 성공률 54.13%로 활약했다.

"감독님이 (주장을) 1년 더 하라고 하셨다"고 새 시즌 캡틴을 다시 맡게 된 사연을 전한 허수봉은 "선수들이 워낙 잘해주기에 큰 어려움은 없다. 책임감을 가지면서 경기력도 괜찮았다.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해 한 발 더 뛰려고 했던 것이 나를 성장하게 했고, 덕분에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허수봉은 2025-2026시즌이 끝나면 두 번째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현대캐피탈의 주장 허수봉(중앙)
현대캐피탈의 주장 허수봉(중앙)

[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FA 자격을 처음 얻는 것도 아니다. 돌아보면 더 잘하려고 하는 것이 플러스가 되지 않았다"면서 "그래서 이번 시즌은 (FA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공 하나에 또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지난 시즌처럼만 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승과 개인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는 내심 욕심을 내비쳤다.

그는 "통합 2연패가 우선 목표다. 물론 지난 시즌에 거둔 30승 6패는 조금 힘들다고 본다. 많이 패할 수 있지만 선수단 분위기가 처지지 않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개인상은 내가 받지 못해도 팀이 좋은 성적을 내면 최고라고 생각하지만 받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생각도 해본다"고 전했다.

또 마지막으로 "새 시즌도 우승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조금 있는 것 같다. 지킨다는 마음보다는 상대 팀을 존중하면서 도전자 입장으로 임해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장기 레이스에서 마지막에는 우승으로 웃겠다"고 힘줘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8156 [부고] 김주환(프로야구 SSG 랜더스 운영팀)씨 모친상 야구 00:22 2
38155 준PO 2차전 취소에도 SSG 김건우·삼성 가라비토 그대로 선발 야구 00:22 2
38154 A매치 최다 출전 신기록에 웃지 못한 손흥민 "털고 일어날 것" 축구 00:22 2
38153 남자농구 대표팀, 전희철-조상현 임시 지도자 체제 가동 농구&배구 00:22 2
38152 '센추리클럽' 이재성 "나라·축구 사랑하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축구 00:21 2
38151 [프로농구 중간순위] 10일 농구&배구 00:21 2
38150 난도 높아진 홍명보호 스리백 실험…브라질 개인기엔 속수무책 축구 00:21 2
38149 스리백 흔들린 홍명보호, 막강 화력 브라질에 0-5 대패(종합2보) 축구 00:21 2
38148 유현조·이예원, KLPGA 놀부·화미 마스터즈 첫날 공동 선두 골프 00:21 1
38147 윤이나, LPGA 투어 뷰익 상하이 2R도 2위…'첫 승 보인다' 골프 00:21 1
38146 손흥민 "브라질전서 다들 최선 다했다고 생각…기죽지 말기를"(종합) 축구 00:21 1
38145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삼성-SSG 2차전 우천 취소 야구 00:21 1
38144 7타 줄인 김시우, PGA 투어 베이커런트 클래식 2R 공동 5위 골프 00:21 1
38143 어이없는 실수로 대패의 빌미…김민재 "스리백 적응 더 필요해" 축구 00:20 1
38142 해남군, LPGA 대회 준비 총력…준비위 구성·종합상황실 운영 골프 00:20 2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