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키가 205㎝…교동초 용지훈, 한국 배구 유망주로 기대

뉴스포럼

초등학생 키가 205㎝…교동초 용지훈, 한국 배구 유망주로 기대

빅스포츠 0 81 10.02 12:21

선수 10개월 경력에도 체력·기술 뛰어난 '차세대 국가대표'

추계배 초등학교 배구대회에 출전한 용지훈(중앙 15번)
추계배 초등학교 배구대회에 출전한 용지훈(중앙 15번)

[한국초등배구연맹 제공. 재판매.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용지훈 선수는 중학교 감독들이 탐낼 만큼 큰 키에도 몸의 균형과 순발력까지 갖춘 선수입니다.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면 차세대 한국 남자 배구를 이끌 선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초등배구연맹의 김상균 수석부회장은 2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205㎝의 최장신 배구 선수로 강원도 속초 교동초등학교 6학년 미들블로커인 용지훈에 대해 큰 기대감을 보였다.

용지훈은 지난 달 25일부터 30일까지 강원도 인제에서 열린 제58회 추계배 전국초등학교 배구대회에 출전하면서 주목받았다.

205㎝의 높이를 이용해 점프하지 않고도 상대 공격을 막아내는 블로킹으로 시선을 끌었다.

경기에 출전한 교동초등학교 용지훈(맨 오른쪽 15번)
경기에 출전한 교동초등학교 용지훈(맨 오른쪽 15번)

[배수민 코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용지훈은 배구를 시작한 지 10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체력이 좋고 기술 습득력이 뛰어나다.

배수민 교동초등학교 배구부 코치는 "다른 학교에 키가 큰 선수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용지훈 선수 부모님에게 연락해 우리 학교로 전학시켜 올해 1월부터 배구 훈련을 시작했다"면서 "짧은 기간 훈련했음에도 파워가 있고 또래 선수들보다 블로킹 능력도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스파이크하는 용지훈(오른쪽 중앙 15번)
스파이크하는 용지훈(오른쪽 중앙 15번)

[배수민 코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한배구협회와 초등연맹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조련한다면 침체에 빠진 한국 남자배구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재목감인 셈이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11년 만에 출전한 올해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전 전패를 당해 예선에서 탈락했고,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에선 4위에 그쳤다.

용지훈은 여전히 성장 중이다.

키는 계속 크는 중이고, 포지션도 현재 미들블로커 외에 아포짓스파이커나 아웃사이드히터로 뛸 여지도 있다.

진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현재로선 같은 속초에 있는 설악중학교로 진학할 가능성이 크다.

김상균 수석부회장은 "초등연맹 사상 가장 큰 선수"라면서 "연맹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려고 한다. 좋은 체격 조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체형 관리를 하면서 체계적인 훈련을 병행한다면 한국 배구의 중심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9510 프로야구 LG 손용준·문정빈, 일본 주니치 2군 캠프서 훈련 야구 12:21 3
39509 앤서니 김, 아시안 투어 대회서 64타…14년 만에 개인 최저타 골프 12:21 3
39508 농구 대표팀, 부상 변수 속 소집…전희철 "초기 플랜 전면 수정" 농구&배구 12:21 3
39507 김시우, PGA 투어 RSM 클래식 1R 공동 23위…안병훈 44위 골프 12:21 2
39506 농구 i-리그 챔피언십, 29∼30일 인제군서 개최 농구&배구 12:21 3
39505 프로야구 한화, 장민재·장시환·김인환 등 재계약 불가 통보 야구 12:21 3
39504 [쇼츠] 집무실서 볼로 '티키타카'…트럼프 "호날두는 훌륭한 친구" 축구 12:21 2
39503 프로야구 삼성, 김대우 등 7명 추가 방출…올겨울 12명 칼바람 야구 12:21 3
39502 프로야구 삼성 김재성·심재훈, 일본 윈터리그 출전 야구 12:21 2
39501 박찬호 잡은 두산, 이번 주말 보호선수 명단 전달…KIA의 선택은 야구 12:20 3
39500 이소미, LPGA 투어 챔피언십 1R 선두…"리디아 고 그립 따라 해" 골프 12:20 1
39499 손흥민의 LAFC, 메시의 마이애미와 내년 MLS 개막전 격돌 축구 12:20 1
39498 '트레블' 위업 현대캐피탈, 충격의 3연패…'1강 시대' 저무나 농구&배구 12:20 2
39497 송성문, 미국 메이저리그 포스팅 신청…22일 계약 협상 시작 야구 12:20 2
39496 프로배구연맹, AI 비디오 판독 추진…3년 내 도입 목표 농구&배구 12:20 2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