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올해 국제배구연맹(FIVB) 남자배구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 필리핀이 2029년 여자배구 세계선수권 개최지로 확정됐다.
FIVB는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파비오 아제베도 회장과 전설적인 여자 배구 선수 레일라 바로스(브라질)가 전날 남자배구 세계선수권 이탈리아-불가리아 결승을 앞두고 필리핀을 차기 세계여자선수권 개최지로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필리핀은 올해 남자 대회에 이어 연거푸 FIVB 세계선수권을 열게 됐고, 여자 대회는 올해 태국에 이어 2회 연속 아시아에서 열리게 됐다.
종전 세계여자선수권의 아시아 개최는 일본 5차례(1967년, 1998년, 2006년, 2010년, 2018년), 중국 1차례(1990년)뿐이었다.
필리핀은 올해 세계남자선수권에 개최국 자격으로 참가했으나 A조 예선에서 3위(1승2패)로 밀려 16강에 오르지 못했고, 여자 대표팀의 FIVB 세계랭킹은 한국(40위)보다 낮은 46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