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대륙 간 클럽 대항전인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의 마지막 무대가 카타르에서 펼쳐지게 됐다.
FIFA는 2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FIFA 인터콘티넨털컵 결승 라운드를 카타르에서 진행한다"며 구체적인 진행 방식과 일정을 발표했다.
인터콘티넨털컵은 여섯 개 대륙의 챔피언이 그해 '세계 최강 프로축구 클럽' 타이틀을 놓고 경쟁하는 연례 대회다.
매년 열리다가 규모를 확 키우며 4년에 한 번 개최되는 것으로 바뀐 클럽 월드컵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올해 대회는 9월 14일 개막했고, 12월 17일 카타르에서 막을 내린다.
인터콘티넨털컵은 기존 클럽 월드컵과 큰 틀은 유사하지만, 세부적인 진행 방식에 있어 차이를 보인다.
우선 '아프리카-아시아-태평양컵'이 먼저 치러지고, 그 대결의 승자가 '미대륙 더비'의 승자와 맞붙는다.
아프리카-아시아-태평양컵의 첫 경기는 오세아니아 챔피언과 아프리카 챔피언의 대결로 이미 치러졌다.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피라미드FC(이집트)가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오클랜드시티(뉴질랜드)를 3-0으로 꺾었다.
피라미드는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팀인 알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도 3-1로 이겨 '아프리카-아시아-태평양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후 경기는 모두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다.
미대륙 최강 클럽을 가리는 미대륙 더비는 12월 3일 킥오프한다.
2025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우승팀 크루스 아술(멕시코)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2025 남미축구연맹(CONMEBOL) 리베르타도레스 우승팀과 맞붙는다.
이 더비에서 이긴 팀이 피라미드와 'FIFA 챌린저컵' 타이틀을 놓고 경쟁한다. 이 경기는 12월 13일로 결정됐다.
그리고 나면 이 대회의 피날레인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전'이 12월 17일에 열린다.
챌린저컵 우승팀이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한 '유럽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로써 PSG에서 활약 중인 국가대표 이강인은 커리어에 또 하나의 우승 트로피를 추가할 기회를 얻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