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황희찬이 뛰는 울버햄프턴이 같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팀 첼시와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컵대회인 카라바오컵 8강 진출을 다툰다.
울버햄프턴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진행된 2025-2026 카라바오컵 4라운드(16강) 대진 추첨 결과 첼시와 맞붙게 됐다.
카라바오컵 4라운드는 10월 27일 시작하는 주에 개최된다.
울버햄프턴은 홈구장 몰리뉴 스타디움으로 첼시를 불러들인다.
울버햄프턴은 24일 EPL 에버턴과 치른 3라운드(32강)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황희찬은 선발 출전해 후반 23분 교체될 때까지 뛰며 울버햄프턴의 4라운드 진출에 힘을 보탰다.
첼시도 같은 날 리그1(3부)팀인 링컨 시티와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하고 4라운드에 올랐다.
2024-2025시즌 EPL 챔피언 리버풀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팀 크리스털 팰리스도 16강에서 격돌한다.
두 팀은 지난달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커뮤니티실드에서도 맞붙었고, 당시 전·후반 90분 동안 2-2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크리스털 팰리스가 3-2로 이겨 우승한 바 있다.
지난 시즌 카라바오컵 우승팀이자 박승수의 소속팀인 뉴캐슬 유나이티드 역시 EPL에서 경쟁하는 토트넘 홋스퍼와 16강에서 대결한다.
윙어 엄지성이 활약하는 챔피언십(2부) 소속 스완지 시티는 EPL 강호 맨체스터 시티와 홈에서 맞붙는다.
스완지는 EPL 노팅엄 포리스트와 3라운드 홈 경기에서 0-2로 끌려가다 3-2 역전승을 거두고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엄지성도 1-2로 따라가는 만회 골을 도와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EPL 아스널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도 8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마주 선다.
2라운드에서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승부차기 끝에 누르고 파란을 일으키는 등 리그2(4부)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16강에 합류한 그림즈비 타운은 다시 한번 EPL팀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반란'에 도전한다.
챔피언십 소속 렉섬은 리그1 카디프 시티와 16강에서 만나 웨일스 팀끼리 8강행을 놓고 겨루게 됐다.
영화 '데드풀'의 주인공을 맡았던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공동 구단주인 렉섬은 1977-1978시즌(8강) 이후 48년 만에 EPL컵 16강 무대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