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 대 LG 트윈스 경기. 7회 초 1사 3루 때 한화 손아섭이 문현빈의 타격으로 득점하고 있다. 2025.8.1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가 전력을 다해 프로야구 정규시즌 마지막 3연전 대결을 치른다.
LG가 24일 창원NC파크에서 벌인 NC 다이노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면서 LG-한화전이 더 흥미로워졌다.
정규시즌 1위 LG와 2위 한화는 26∼2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명운을 건 3연전을 벌인다.
24일 현재 1위 LG(83승 3무 52패·승률 0.615)와 2위 한화(80승 3무 54패)의 격차는 2.5게임이다.
LG는 25일 울산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대결하고, 한화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치른 뒤 대전으로 이동한다.
24일까지 LG의 정규시즌 1위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는 5다.
25일 경기 결과에 따라 매직넘버는 최대 3까지 줄 수 있다. LG가 롯데에 덜미를 잡히고, 한화가 두산을 꺾으면 매직넘버는 5에서 멈춘다.
아직 LG가 유리하지만, 대전 3연전 결과에 따라 선두 경쟁 구도가 뒤바뀔 수도 있다.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 대 LG 트윈스 경기. 8회 초 2사 때 LG 중견수 박해민이 한화 최재훈의 타구를 잡고 있다. 2025.8.10 [email protected]
양 팀은 3연전 선발 투수를 공개하며 정면 대결을 예고했다.
24일 인천 SSG 랜더스전이 비로 취소되면서 한화는 임시 선발을 쓰지 않고도 LG와 3연전을 치를 수 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25일 두산전 선발로 라이언 와이스를 택했고, LG와 3연전에는 류현진, 문동주, 코디 폰세를 차례대로 내보내기로 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요니 치리노스, 앤더스 톨허스트, 임찬규를 26∼28일 선발로 내정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LG 선발 투수 임찬규가 역투하고 있다. 2025.5.27 [email protected]
올해 정규시즌 맞대결에서는 LG가 한화에 7승 1무 5패로 우위를 보였다.
한화와 3연전을 준비하는 선발 투수들도 자신감을 안고 있다.
치리노스는 한화전에 두 차례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1.38로 잘 던졌다.
임찬규는 3월 26일 올해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 한화에 9이닝 2피안타 무실점의 완봉승을 거뒀고, 이후에도 호투를 이어갔다. 올 시즌 한화전 성적은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0.62다.
8월 LG에 합류한 톨허스트는 한화전에 처음 등판한다.
톨허스트는 바로 전 등판(20일 삼성 라이온즈)에서 3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흔들렸다.
이번 한화전 등판 결과는 LG의 포스트시즌 선발진 운용 계획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한화 선발 류현진이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2025.8.8 [email protected]
한화 선발진도 LG 타선이 두렵지 않다.
류현진은 올해 LG전 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0.95를 찍었다. 한국과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숱하게 빅매치를 치른 경험이 이번 LG전에서 빛을 볼 수 있다.
시속 161.4㎞로 올해 KBO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진 문동주는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3.68의 무난한 성적표를 받았다.
폰세는 올해 LG를 상대로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5월 28일에는 홈런 2방을 내줘 7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고전했고, 6월 14일에는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를 놓쳤다.
폰세는 최근 등판(20일 kt wiz전 5이닝 5피안타 4실점)에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폰세는 누구나 인정하는 올해 KBO리그 최고 투수다. 올 시즌 성적은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5, 242탈삼진이다.
폰세가 등판하는 28일 경기 전까지 1위가 확정되지 않으면, 폰세는 한국 야구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목표로 마운드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