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손흥민을 두 단어로 표현하면 강렬함(intensity)과 우수함(quality)입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를 지휘하는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이 3경기 연속골을 달성한 손흥민을 향해 강렬함과 질을 모두 갖춘 공격수라고 칭찬하고 나섰다.
LAFC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2025 MLS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달성한 손흥민과 해트트릭을 맛본 데니스 부앙가의 '쌍끌이 활약'을 앞세워 4-1 역전승을 따냈다.
LAFC는 전반 14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추가시간 1분 손흥민의 도움을 받은 부앙가의 동점골에 이어 2분 뒤 손흥민의 역전골이 이어지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LAFC는 후반에 부앙가가 2골을 더 쏟아내는 원맨쇼를 펼치면서 4-1 역전쇼를 펼쳤다.
손흥민은 최근 3경기 연속골을 이어가며 이번 시즌 6골 2도움을 작성했고, 부앙가는 해트트릭을 앞세워 이번 시즌 22골을 꽂아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22골)와 함께 MLS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경기가 끝난 뒤 체룬돌로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부앙가 듀오를 극찬했다.
체룬돌로 감독은 "두 공격수가 지금처럼 다득점해주면 팀 전체에 힘을 불어넣어 주게 된다"며 "공격수들이 손흥민과 부앙가처럼 득점으로 마무리해준다면 수비수들은 100분 이상도 거뜬히 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손흥민이 어떤 팀에 주는 영향에 관해 묻자 "아주 단순하게 두 단어로 말할 수 있다. 그것은 강렬함과 우수함"이라며 "최고 수준의 경기를 보면 그라운드에 있는 모든 선수가 이 두 가지 단어를 보여준다. 그 두 가지의 조합은 치명적인데, 손흥민은 바로 그런 요소를 정확하게 우리 팀과 MLS에 가져다줬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