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이르면 내년 4월 말 복귀설…'속도 조절'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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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 이르면 내년 4월 말 복귀설…'속도 조절' 관건

빅스포츠 0 98 09.14 12:21

어깨 부상으로 다시 수술대…17일 소집해제 후 재활 일정 본격 시작

2023년 올스타전 출전 당시의 키움 안우진
2023년 올스타전 출전 당시의 키움 안우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마운드 복귀를 눈앞에 두고 불의의 부상으로 다시 긴 재활에 들어간 안우진(26·키움 히어로즈)이 벌써 컴백을 위한 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안우진은 지난달 사회복무요원 신분으로 휴일에 키움 2군 구장에서 훈련하다가 어깨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2022년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로 맹활약해 KBO리그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확했던 안우진은 2023년 시즌 도중 팔꿈치 수술을 받고 시즌을 접었다.

안우진은 팔꿈치 인대 접합(토미 존) 수술을 받은 김에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소화하기 시작했고, 소집 해제 날짜는 오는 17일이다.

이에 맞춰 휴일마다 2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복귀를 준비하다가 날벼락 같은 어깨 부상과 마주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내년 시즌을 바라본다.

지난달 7일 국내 한 병원에서 오른쪽 견봉 쇄골 관절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안우진은 소집 해제 이후 본격적인 재활을 시작할 참이다.

수술 당시에는 복귀에 1년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다행히 회복이 순조로와 조기 복귀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키움 구단 관계자는 14일 연합뉴스에 "안우진 선수는 팔꿈치 수술 당시 뛰어난 신체 능력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이번 어깨 수술도 잘 됐고, 회복 속도도 빠르다"고 전했다.

안우진이 다친 견봉 쇄골 관절 인대는 팔을 들고 내릴 때 관절이 빠지지 않게 붙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키움 안우진의 힘찬 투구
키움 안우진의 힘찬 투구

[연합뉴스 자료사진]

투수들이 투구 과정에서 다칠 일은 없고, 보통 물리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을 때 손상된다.

이 때문에 안우진을 집도한 의료진은 재활 과정에서 큰 문제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원래 기량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키움 구단 관계자는 "안우진 선수가 팔꿈치 재활 과정에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이번에도 팀에 합류하면 어떻게 복귀를 준비할지 계획을 가지고 있더라. 선수 본인은 빨리 팀에 합류하려고 준비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말 이르면 선발 투수로 복귀할 수 있는 시기는 4월 말에서 5월 초가 될 거 같다고 한다. 소집 해제 후에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미국 조브 클리닉에서 검진받도록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한 복귀'다.

생각지도 못했던 부상으로 1년을 날렸기 때문에, 안우진과 구단 모두 조심스럽게 접근한다.

견봉 쇄골 관절 인대를 다친 투수의 사례 자체가 적다 보니, 재활 과정에서 어떤 변수가 생길지 알 수 없다.

키움 구단 관계자는 "빨리 복귀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원래 안우진으로 돌아오는 게 중요하다. 가끔 선수 본인이 어떤 식으로 재활할 것이라고 연락하는데, 그때마다 이 점을 강조한다. 선수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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