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때론 진지하게…카스트로프, 홍명보호와 잔디서 첫 호흡

뉴스포럼

즐겁게, 때론 진지하게…카스트로프, 홍명보호와 잔디서 첫 호흡

빅스포츠 0 65 09.03 12:20
최송아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훈련하는 옌스 카스트로프
훈련하는 옌스 카스트로프

(뉴욕=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아이칸 스타디움에서 한국 대표팀에 선발된 옌스 카스트로프가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2025.9.3 [email protected]

(뉴욕=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에 처음으로 등장한 '국외 출생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가 잔디 위에서 동료들과 본격적으로 발을 맞추기 시작했다.

카스트로프는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아이칸 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현지 첫 훈련에 참여했다.

독일 태생으로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미드필더 카스트로프는 2026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미국·멕시코와의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처음으로 우리나라 국가대표 명단에 올려 화제를 몰고 다니고 있다.

독일 연령별 대표로 뛰었고 최근엔 독일 분데스리가에 데뷔한 그가 가세하며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대표팀 중원에 새 바람을 일으킬 거라는 기대감도 크다.

전날 미국에 도착해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구성원들과 처음으로 만나고 스트레칭 등 실내 회복 운동을 소화한 카스트로프는 이날 대표팀의 첫 현지 그라운드 훈련에도 함께 나섰다.

동료들과 가볍게 대화를 나누며 밝은 표정으로 훈련장에 들어선 카스트로프는 초반 미디어에 공개된 훈련 시간엔 몸풀기와 볼 돌리기 등 각종 활동에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이었다.

대표팀 관계자는 "카스트로프는 아주 외향적이기보다는 조금은 내성적이면서도 진지한 성격인 것 같다. '츤데레'(무심한 듯 신경 쓰고 챙겨주는 성격) 같아 보이기도 한다"고 전했다.

경기장 들어서는 옌스 카스트로프
경기장 들어서는 옌스 카스트로프

(뉴욕=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아이칸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축구 대표팀 훈련에서 옌스 카스트로프(왼쪽)를 비롯한 선수들이 경기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5.9.3 [email protected]

약간의 한국어 단어를 이해하며 최근 한국어 공부에 더욱 열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진 카스트로프는 현재 대표팀 내에서는 주로 영어로 소통하며 녹아들고 있다.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는 윙어 정상빈(세인트루이스)은 "카스트로프 선수와 영어로 소통이 돼서 가볍게 대화를 주고받고 있다"면서 "훈련을 더 해봐야 알겠지만, 워낙 좋은 선수고 영상도 많이 봐서 같이 호흡을 맞추게 된다면 어떨지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 리그에서 뛰는 풀백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은 "이번에 미국으로 들어오며 공항에서 만났는데, 카스트로프 선수가 대표팀 분위기를 먼저 물어봐 줘서 말해줬고, 저도 5대 리그에 진출하고 싶기에 그런 부분에 관해서도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태석은 "카스트로프 선수가 빨리 적응한다면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많이 도와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8134 삼성, 준PO 1차전 승리 비 내리는 인천…준PO 2차전 앞두고 삼성·SSG 상반된 계산 야구 18:20 0
38133 알제리,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북중미행 확정 축구 12:21 15
38132 '유니콘스'는 사라졌지만…가을야구 3팀 감독이 현대 출신 야구 12:21 14
38131 한국, 모로코에 1-2 패배…U-20 월드컵 16강서 탈락 축구 12:21 15
38130 '킹' 제임스, 부상으로 NBA 23번째 시즌 개막전 결장 농구&배구 12:21 13
38129 [U-20 월드컵 전적] 한국 1-2 모로코 축구 12:21 14
38128 동국대 파크골프 최고위과정 5기생 모집 골프 12:21 15
38127 잉글랜드, 전반 20분 만에 3골 폭발…평가전서 웨일스 완파 축구 12:20 16
38126 현대캐피탈 허수봉 "통합 2연패·개인상 두 마리 토끼 잡겠다" 농구&배구 12:20 13
38125 최휘영 문체부 장관, 한국-브라질 축구 평가전서 선수단 격려 축구 12:20 14
38124 김혜성, 연장 11회 끝내기 득점…다저스, 2년 연속 NLCS 진출 야구 12:20 14
38123 여자배구 통합우승팀 흥국생명, 11일 팬들과 함께 출정식 농구&배구 12:20 2
38122 세계선수권 동반우승 伊 남녀배구대표팀, 대통령·총리 축하받아 농구&배구 12:20 2
38121 남자배구 현대캐피탈, 日 울프독스와 교류 협약…코치 등 파견 농구&배구 12:20 2
38120 [프로농구 중간순위] 9일 농구&배구 00:21 8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