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한일전 '편파 판정' 논란, 스포츠윤리센터서 조사 착수

뉴스포럼

배구 한일전 '편파 판정' 논란, 스포츠윤리센터서 조사 착수

빅스포츠 0 96 2025.08.20 18:20

4년 만의 한일전 승리에도 팬들 '부끄러운 승리'라며 비판

여자배구 역대 150번째 한일전에
여자배구 역대 150번째 한일전에 '만원 관중'

(서울=연합뉴스) 16일 경남 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5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진주 국제여자배구대회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만원 관중 속에 치러지고 있다.
이날 경기는 여자배구 역대 150번째 한일전이다.
2025.8.16 [대한배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가 '편파 판정' 논란이 벌어진 여자배구 한일전 경기를 들여다본다.

스포츠윤리센터 관계자는 20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19일 자로 사건이 접수됐고, 담당 조사관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경기는 지난 16일 경남 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5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진주 국제여자배구대회 4차전이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광복절 다음 날에 열린 역대 150번째 한일전에서 일본에 세트 점수 3-2로 승리했다.

그러나 배구 팬들은 '편파 판정에 의한 부끄러운 승리'라며 들끓었고, 해당 경기 심판을 징계해달라는 신고까지 스포츠윤리센터에 접수했다.

당시 한국은 일본과 5세트까지 가는 풀세트 접전 끝에 이기면서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예선 4차전 이후 약 4년 만에 일본전 승리를 맛봤다.

판정 논란만 없었다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강등으로 자신감을 잃은 한국 여자배구에 큰 힘이 될 경기였지만, 오히려 지나치게 유리한 판정 혜택을 받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마음껏 웃지도 못했다.

특히 5세트 11-10에서 라인 바깥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 한국의 서브를 '인'으로 선언한 건 사실상 승패를 결정한 장면이었다.

이 경기는 비디오 판독 없이 진행됐고, 한국인 심판은 애매한 장면에서 번번이 한국 손을 들어줬다.

'한일전 승리'라는 해묵은 구호보다 '공정'이 최우선 가치로 자리한 시대 분위기와 역행한 것이다.

이에 한 배구 팬은 지난 18일 직접 대한체육회에 '편파적으로 판정한 해당 경기 심판을 징계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달라'며 민원을 제기했다.

대한체육회는 담당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로 이송했고, 문체부는 산하 기관인 스포츠윤리센터에 사건을 배당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체육의 공정성 확보와 체육인 인권 보호를 위해 지난 2020년 설립된 단체다.

그동안 스포츠 선수 인권 침해와 기관의 비위 등이 주된 조사 대상이었으나 특정 경기의 심판 판정을 놓고 사건이 접수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조사를 통해 문제가 발견되면 해당 기관 관련자에 대한 징계를 권고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1057 '2년 만에 복귀' 김성현, PGA 투어 소니오픈 1R 공동 3위(종합) 골프 00:21 3
41056 여자농구 KB-신한은행 경기, '심판 배정 문제'로 30분 지연 시작(종합) 농구&배구 00:21 3
41055 낭만의 KBO…최형우·박석민은 삼성, 박병호·서건창은 키움으로 야구 00:21 3
41054 '고지대 월드컵' 대비 홍명보호, 로키산맥에 사전캠프 가능성 축구 00:21 3
41053 [프로배구 중간순위] 16일 농구&배구 00:21 3
41052 '러셀 27점' 대한항공, KB손보 3-1 제압…4연패 탈출(종합) 농구&배구 00:20 3
41051 월드컵 트로피 마주한 차범근 "밉다…손자 세대가 꼭 안았으면"(종합) 축구 00:20 3
41050 서건창, 친정팀 키움 깜짝 복귀…연봉 1억2천만원에 사인 야구 00:20 3
41049 다저스, 외야수 터커와 4년 2억4천만달러 계약…WS 3연패 도전 야구 00:20 3
41048 '강이슬 32점' 여자농구 KB, 단독 2위 지키기…신한은행 9연패 농구&배구 00:20 3
41047 K리그1 우승팀 vs 코리아컵 우승팀…'슈퍼컵' 20년 만에 부활 축구 00:20 2
41046 월드컵 트로피 마주한 차범근 "밉다…손자 세대가 꼭 안았으면" 축구 00:20 2
41045 K리그1 포항, 2026시즌 주장에 전민광…부주장은 박찬용 축구 00:20 2
41044 4연패 끊은 결정적 연속 블로킹 김규민 "저 자신이 자랑스럽다" 농구&배구 00:20 2
41043 마줄스의 취임 일성은 '헌신'…"크다고 농구 잘하는 거 아냐" 농구&배구 01.16 6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