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2천만달러) 3라운드에서 33위로 밀렸다.
김시우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오윙스 밀스의 케이브스 밸리 골프클럽(파70·7천61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5개로 3오버파 73타를 쳤다.
중간 합계 3오버파 213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2라운드 공동 22위에서 단독 33위로 내려갔다.
김시우는 다음 주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려면 이번 대회까지 페덱스컵 순위 상위 30위 안에 들어야 한다.
페덱스컵 순위 41위인 김시우가 30위 이내에 진입하려면 이번 대회에서 최소한 단독 21위보다 좋은 성적을 낸 뒤 다른 선수들의 성적을 따져봐야 한다.
김시우가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최근 사례는 2023년이다.
김시우는 이날 전반에 2타를 줄이며 순항했으나 후반에 보기만 5개를 쏟아내며 타수를 잃었다.
7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도전하는 임성재는 이날 버디 3개,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로 무려 7타를 잃었다.
13오버파 223타를 친 임성재는 2라운드 공동 41위에서 공동 44위로 뒷걸음질 했다.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순위 25위인 임성재는 지금 순위로 대회를 마치면 페덱스컵 30위를 기록, 투어 챔피언십으로 가는 막차를 탈 수 있다.
하지만 순위가 더 내려가거나 다른 선수들의 최종 라운드 성적이 임성재에게 불리하게 나오면 30위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도 있다.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가 16언더파 194타로 사흘 내내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해 캐나다오픈, 스코틀랜드오픈에서 투어 2승을 따낸 매킨타이어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12.5m 긴 버디 퍼트를 넣고 2위와 간격을 4타 차로 벌리며 기분 좋게 3라운드를 마쳤다.
다만 4타 차 2위가 바로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라는 점은 마음에 걸린다.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가 10언더파 210타로 단독 3위다.
16번 홀까지 실시간 페덱스컵 순위 31위였던 악샤이 바티아(미국)는 227야드 17번 홀(파3)에서 자신의 투어 첫 홀인원을 기록, 페덱스컵 순위 30위로 올라섰고 3라운드가 끝난 뒤 실시간 페덱스컵 순위 28위까지 상승했다.
또 이 홀인원으로 BMW 자동차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