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데이브 돔브로스키 필라델피아 야구 운영 사장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우완 투수 잭 휠러(35)의 우측 상지에서 혈전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오른쪽 어깨 부근에서 피가 굳어 덩어리로 뭉치는 혈전이 확인된 휠러는 곧바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휠러는 지난 16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서 5이닝 동안 4안타 2실점(1자책)으로 막고 내려온 뒤 어깨 통증을 느껴 병원 검진을 받았다.
필라델피아 구단은 혈전 치료에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밝혔으나 휠러의 구체적인 복귀 날짜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휠러는 올 시즌 24경기에서 149⅔이닝을 던지며 10승 5패, 평균자책점 2.71을 기록한 필라델피아의 에이스다.
특히 탈삼진 195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필라델피아는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가을야구를 앞두고 에이스 휠러의 이탈로 인해 팀 전력에 적지 않은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