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도 임시 캐디를 기용한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13일 "셰플러가 PGA 투어 BMW 챔피언십에 임시 캐디인 마이클 크로미와 함께 출전한다"고 보도했다.
올해 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 챔피언십은 14일부터 나흘간 미국 메릴랜드주 오윙스 밀스의 케이브스 밸리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총상금 규모는 2천만달러다.
셰플러는 지난주 플레이오프 1차전인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도 캐디 테드 스콧이 집안일로 자리를 비운 바람에 임시 캐디와 함께 필드에 나섰다.
당시 브래드 페인을 임시 캐디로 기용했던 셰플러는 이번에는 크로미와 함께 대회를 치르기로 했다.
셰플러는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치고 공동 3위에 올랐다.
최근 8개 대회 연속 '톱10' 기록을 이어갔다.
BMW 챔피언십에서 셰플러의 골프백을 메는 크로미는 크리스 커크(미국)의 캐디다.
커크는 페덱스컵 순위 51위에 그쳐 상위 50명만 나오는 BMW 챔피언십 진출에 실패했다.
셰플러는 2021년부터 스콧을 캐디로 기용해왔으며 자신의 투어 17승을 모두 스콧과 함께 달성했다.
페덱스컵 순위 1위를 달리는 셰플러가 올해도 1위로 시즌을 마치면 2007년 창설된 페덱스컵에서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한다.
셰플러는 올해 PGA 챔피언십과 브리티시오픈 등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4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