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간판 공격수 손흥민(LAFC)을 떠나보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 홋스퍼가 빈자리를 메울 대체자로 브라질 출신 사비뉴(21)를 점찍고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이적 협상에 나섰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최근 맨시티 소속 윙어 사비뉴의 영입을 위해 구단 측과 접촉을 시도했다"며 "협상에서 약 5천만유로(약 810억원)에 달하는 이적 패키지가 논의됐다"고 전했다.
맨시티는 사비뉴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5천만유로를 훨씬 웃도는 금액이 필요하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토트넘은 이에 굴하지 않고 협상을 지속할 것이라는 게 디애슬레틱의 분석이다.
사비뉴가 이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데다가, 맨시티의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적을 희망하는 선수를 굳이 붙잡지 않는다는 점이 토트넘에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최근 손흥민과 결별하고, '핵심 공격자원' 제임스 매디슨마저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한 토트넘은 공격진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해 6월 4년 계약을 맺고 맨시티로 이적한 사비뉴는 빠른 속도와 드리블 능력을 갖춘 왼발잡이다.
맨시티에서는 주로 오른쪽 윙어로 뛰고 있지만, 지로나에서 임대 생활을 한 2023-2024시즌 내내 왼쪽 윙어로 활약하며 9득점 10도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