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0회말 1사 LG 김현수가 2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김현수는 이날 경기에서 KBO 리그 역대 4번째로 개인 통상 2,500안타 기록을 달성했다. 2025.8.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유지호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김현수가 개인 통산 2천500안타와 함께 팀의 연장전 승리로 활짝 웃었다.
LG는 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2-1로 이겼다.
김현수는 이날 5타수 3안타를 때리며 리그 통산 4번째 2천500안타 기록을 세웠다.
특히 연장 10회 1사 후 포문을 여는 2루타로 2천500안타를 채웠고, 이 2루타가 결국 결승 득점으로 이어졌다.
김현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기록까지 생각은 안 했고, 팀이 이길 수 있어서 좋다"며 "'언젠가는 되겠지' 생각하려고 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LG와 한화의 경기는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는 1, 2위 팀 맞대결로 팬들의 관심이 컸다.
승리한 LG가 2위 한화를 2경기 차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를 질주하게 됐다.
김현수는 마지막 타석을 두고 "공격적으로 쳤고, 체인지업이 좋았는데 잘 맞은 것 같다"며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 너무 흥분하지 않고, 하던 대로 하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건강한 몸을 주신 부모님과 감독님들께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홈에서 치게 돼 더 기쁘다"고 말했다.
또 "저를 키워주신 분이 (한화) 김경문 감독님이신데 감독님 앞에서 치게 돼 공교롭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