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극장골' 전북, 안양에 2-1 승…K리그1 21경기 연속 무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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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극장골' 전북, 안양에 2-1 승…K리그1 21경기 연속 무패(종합)

빅스포츠 0 23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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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김진수·대구 세징야 나란히 '1골 1도움'…2-2 무승부

세징야는 K리그 역대 3번째 '70-70클럽' 가입

극장골을 터트리고 환호하는 전북 이승우
극장골을 터트리고 환호하는 전북 이승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지는 법을 잊은'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이승우의 극장 골을 앞세워 21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전북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43분 터진 이승우의 결승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5연승을 내달린 전북(승점 57)은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아울러 전북은 21경기째 무패(16승 5무)를 이어가며 K리그 '역대 최다 연속 무패' 순위에서 1991년의 부산 아이파크, 1997년의 전남 드래곤즈와 함께 공동 4위에 랭크됐다.

반면 리그 2연패에 빠진 안양(승점 27)은 11위에 머물렀다.

전북은 전반 초반부터 강하게 안양을 윽박질렀지만, 슈팅이 자꾸 골키퍼 정면을 향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잔뜩 웅크렸던 안양도 전반 15분 역습에 나선 마테우스의 중거리포가 크로스바를 때려 아쉽게 골 기회를 날렸다.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전북 박진섭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전북 박진섭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가슴을 쓸어내린 전북은 결국 전반 21분 '캡틴' 박진섭의 화끈한 '미사일 원더골'로 골 침묵을 깼다.

중원에서 김영빈의 패스를 받은 박진섭은 상대 미드필더들이 뒤로 물러서자 과감한 25m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안양 골대 오른쪽 구석에 볼을 꽂았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전북은 후반 10분 송민규 대신 이승우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시도했다.

이승우는 후반 16분 김진규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밀어준 패스를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때렸으나 크로스바를 훌쩍 넘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북의 공세가 무뎌지자 안양이 반격에 나섰고, 후반 29분 마침내 동점 골이 터져 나왔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야고가 투입한 크로스를 토마스가 머리로 받아 넣어 전북의 골그물을 어렵게 열어젖혔다.

기세가 오른 안양은 후반 36분 야고의 슈팅과 4분 뒤 유키치의 슈팅이 잇달아 전북의 오른쪽 골대를 때리는 '골대 불운'에 땅을 쳤다.

무승부의 기운이 짙어지던 후반 43분 전북은 이승우가 해결사로 등장하며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권창훈이 왼쪽 측면에서 투입한 크로스 이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이승우가 공을 재빨리 왼발로 밀어 넣어 2-1 승리를 완성했다.

FC서울 김진수의 골세리머니
FC서울 김진수의 골세리머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FC서울과 대구FC가 난타전 끝에 2-2로 비겼다.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의 서울(승점 37)은 4위를 지켰고, 연속 무승이 14경기(5무 9패)로 늘어난 대구(승점 15)는 꼴찌에 머물렀다.

선제골은 서울의 몫이었다.

서울은 전반 12분 안데르손이 대구 진영 페널티 지역 오른쪽 측면으로 돌파하다 파울을 유도하며 프리킥을 따냈다.

전반 13분 키커로 나선 왼쪽 풀백 김진수가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대구 골대 왼쪽 상단에 볼을 꽂았다. 김진수의 시즌 마수걸이 득점이었다.

서울의 공세에 좀처럼 골 기회를 잡지 못한 대구는 전반 34분 세징야의 50m가 넘는 '깜짝' 장거리 슈팅으로 동점골 사냥에 성공했다.

서울의 수비수 야잔이 시도한 전진 패스가 대구 선수의 발에 맞고 흐르자 하프라인에서 세징야가 과감하게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다.

득점의 기쁨을 만끽하는 대구FC 세징야
득점의 기쁨을 만끽하는 대구FC 세징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볼은 서울 골대 쪽으로 정확하게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갔고, 전진해 있던 서울 골키퍼 강현무가 뒷걸음질 치다가 중심을 잃고 넘어져 그대로 득점이 됐다.

어설프게 동점을 내준 서울은 다시 득점의 고삐를 바짝 당겼고, 전반 40분 김진수가 왼쪽 측면에서 투입한 크로스를 골 지역 왼쪽으로 쇄도한 루카스가 오른발로 건드리며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행운의 득점을 뽑아내 2-1을 만들었다.

하지만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대구의 공세에 주춤하더니 결국 후반 19분 재동점골을 허용했다.

세징야가 왼쪽 측면에서 투입한 크로스를 정치인이 골 지역 왼쪽 부근에서 헤더로 연결해 서울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이날 1골 1도움을 작성한 세징야는 K리그에서 개인 통산 278경기를 뛰며 108골 70도움(K리그1 94골 62도움·K리그2 11골 8도움·플레이오프 2경기 3골)을 기록, '70-70 클럽'(70골-70도움 이상)에 가입했다.

K리그를 통틀어 70-70 클럽 가입은 2017년 9월 이동국(228골 77도움)과 2019년 4월 염기훈(77골 104도움)에 이어 역대 세 번째이며,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다.

기세가 오른 대구는 후반 23분 세징야가 헤더로 역전 골까지 터트렸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득점에 앞서 대구 이용래가 서울 황도윤과 볼 경합 과정에서 반칙한 게 발견되면서 득점이 취소돼 역전승의 기회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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