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안현민, 규정타석 채우고 단숨에 타율·출루율·장타율 1위

뉴스포럼

kt 안현민, 규정타석 채우고 단숨에 타율·출루율·장타율 1위

빅스포츠 0 17 08.03 12:20

규정타석 319타석 충족…타율 0.365, OPS 1.118로 압도적 성적

안현민 안타
안현민 안타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0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t wiz의 경기. 8회말 1사 주자 없을 때 kt 안현민이 안타를 치고 있다. 2025.7.2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kt wiz 신인 강타자 안현민(21)이 드디어 KBO리그 공식 성적표에 등장했다.

안현민은 2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규정 타석을 채웠다.

리그 103경기를 치른 kt 선수의 규정 타석은 경기 수에 3.1을 곱하고 소수점을 버린 '319'다.

안현민은 2일 NC전에서 6타석 3타수 2안타 2볼넷 몸에 맞는 공 1개로 다섯 차례나 출루하며 정확하게 시즌 319타석을 충족했다.

안현민의 시즌 성적은 74경기 타율 0.365, 출루율 0.476, 장타율 0.642, 18홈런, 60타점, 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118이다.

이 가운데 KBO리그가 시즌 종료 후 공식적으로 수상자를 선정하는 부문은 타격(타율)과 출루율, 장타율이며, 안현민은 이 3개 부문 1위로 나섰다.

2위와 격차도 상당하다. 타율 1위 안현민(0.365)과 2위 김성윤(삼성 라이온즈·0.338)의 격차는 0.027이며, 출루율 1위 안현민(0.476)과 2위 김성윤(0.419)은 0.057로 격차가 더 크다.

안현민은 장타율(0.642)에서도 리그 홈런 1위이자 이 부문 2위인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0.606)를 0.036 차로 넉넉하게 앞선다.

OPS는 공식적으로 시상하는 부문이 아니지만, 타자의 생산력을 보여주는 가장 간편하고 강력한 지표다.

안현민의 OPS 1.118은 이 부문 2위 디아즈(0.966)와 0.152나 차이 난다.

kt 안현민의 만루홈런
kt 안현민의 만루홈런

(서울=연합뉴스) 29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wiz의 경기. 5회 kt 안현민이 만루 홈런을 치고 있다. 2025.5.29 [kt wiz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신인 선수라고 믿을 수 없는 실력을 자랑하는 안현민이 지금 기세를 시즌 마지막까지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투수들의 집중 견제에도 장타력보다 빛나는 선구안을 보여주는 안현민이라 갑작스러운 성적 추락은 없을 것이라는 게 대다수 야구 전문가의 전망이다.

말하자면 뛰어난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으로 리그를 지배했던 양준혁, 김태균과 비슷한 유형의 선수라는 것이다.

안현민은 42년 해묵은 기록인 '신인 선수 최고 타율'에도 도전장을 냈다.

이 부문 기록 보유자는 통산 타율 0.330에 빛나는 전설 고(故) 장효조다.

장효조는 실업 무대에서 4년을 뛰고 1983년 27세의 나이로 KBO리그에 데뷔해 타율 0.369를 때렸다.

안현민과 디아즈의 OPS 격차도 역대급이다.

역대 KBO리그에서 시즌 OPS 1위와 2위의 최대 격차는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백인천(1.237)과 김봉연(1.041)의 0.196이다.

그리고 2위는 이듬해인 1983년 장효조(1.087)와 이만수(0.932)의 0.155이며, 올해 안현민과 디아즈가 0.152로 그 뒤를 잇는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경계가 희미했던 프로야구 초창기 기록까지 소환한다는 점에서 올해 안현민의 압도적인 성적을 짐작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6199 남자농구 주장 김종규 "황금세대 출발점, 좋은 결과로 보답"(종합) 농구&배구 00:21 1
36198 [프로야구] 6일 선발투수 야구 00:21 1
36197 LG 1위로 이끈 역전 3점포 문보경 "마지막까지 정상에 있겠다" 야구 00:21 1
36196 울산 지휘할 신태용 "저 믿어달라…우승권 팀으로 거듭나겠다" 축구 00:21 1
36195 국제배구연맹 코치 코스 레벨 1∼2 과정, 천안고에서 개최 농구&배구 00:21 2
36194 손흥민, 시원하게 웃으며 200명 사인해주고 LA로 출국 축구 00:21 4
36193 베테랑 공격수 지동원, K리그1 수원FC 떠나 호주 맥아더FC로 축구 00:21 1
36192 강원FC 내년 홈경기 개최지 강릉시 단독 신청…재공모 축구 00:20 1
36191 1위 탈환 LG 염경엽 감독 "박해민·문성주 슈퍼 캐치 승리 발판" 야구 00:20 1
36190 [프로야구 중간순위] 5일 야구 00:20 2
36189 SK텔레콤, 11일 88CC서 제4회 어댑티브오픈 골프 대회 개최 골프 00:20 1
36188 울산 새 사령탑에 신태용 감독 선임…13년 만에 K리그 복귀 축구 00:20 1
36187 '7연승 신바람' LG, 52일 만에 단독 1위…역전패한 한화는 2위(종합) 야구 00:20 1
36186 남자농구 주장 김종규 "황금세대 출발점, 좋은 결과로 보답" 농구&배구 00:20 1
36185 세계 배구 스타선수 출동…진주서 코리아인비테이셔널 12일 개막 농구&배구 00:20 1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