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홈런타자 에런 저지(33·뉴욕 양키스)가 또 하나의 이정표를 수립했다.
저지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방문경기에서 1회초 우중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올 시즌 36호 홈런을 터뜨린 저지는 아메리칸리그(AL) 1위인 칼 롤리(38개·시애틀 매리너스)를 2개 차이로 추격했다.
또한 2016년 뉴욕 양키스에서 데뷔한 저지는 통산 홈런 351호를 기록해 이 부문 팀 역대 순위에서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공동 6위가 됐다.
메이저리그에서 23시즌을 뛴 로드리게스는 통산 696홈런을 쳤고, 양키스에서는 351개를 날렸다.
로드리게스가 은퇴한 다음 날 빅리그 첫 홈런을 날렸던 저지는 "로드리게스는 역대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라며 "그를 지켜보며 자랐는데 함께 이름을 올린다는 것은 놀라운 영광"이라고 말했다.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저지보다 홈런을 많이 친 타자는 베이브 루스(659개), 미키 맨틀(536개), 루 게릭(493개), 조 디마지오(361개), 요기 베라(358개) 5명뿐이다.
저지는 올 시즌 중 베라와 디마지오를 넘어 양키스 역대 4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양키스는 애틀랜타를 4-2로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