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10년 만에 한 선수에게 4골 얻어맞고 패배

뉴스포럼

레알 마드리드, 10년 만에 한 선수에게 4골 얻어맞고 패배

빅스포츠 0 542 2023.04.26 12:20
레알 마드리드 상대로 4골을 넣은 카스테야노스
레알 마드리드 상대로 4골을 넣은 카스테야노스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가 10년 만에 선수 한 명에게 4골을 내주는 수모를 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에서 열린 2022-2023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지로나와 원정 경기에서 2-4로 졌다.

이 경기에서 지로나의 발렌틴 카스테야노스는 혼자 4골을 터뜨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65로 2위, 지로나는 승점 41로 9위인 팀이라 지로나가 홈팀이더라도 승리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카스테야노스의 '원맨쇼'로 지로나가 승점 3을 가져갔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경기를 포함해 최근 4경기에서 모두 2-0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타던 레알 마드리드는 지로나에 덜미를 잡혀 리그 우승 가능성도 희박해졌다.

1위 FC 바르셀로나가 승점 76으로 11점 더 많은 데다 한 경기를 덜 치렀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리그 경기를 7경기만 남겼다.

선수 한 명이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한 경기에 4골을 넣은 것은 2013년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당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소속이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이후 이날 카스테야노스가 10년 만이다.

10년 전 경기에서는 도르트문트가 4-1로 이겼다.

스페인 리그 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1947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레알 오비에도 소속의 에스테반 에체베리아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4골을 넣고 팀의 7-1 승리를 이끈 적이 있다.

1-3이 된 뒤 괴로워하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
1-3이 된 뒤 괴로워하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전반 12분 헤딩슛으로 1-0을 만든 카스테야노스는 24분에는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레알 마드리드 골문을 열었다.

전반은 지로나가 2-1로 앞선 가운데 끝났고 후반 1분 다시 카스테야노스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몸을 날리며 시도한 오른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카스테야노스는 후반 17분에 다시 머리로 한 골을 보태며 4-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아르헨티나 출신 카스테야노스는 1998년생으로 칠레, 우루과이 리그에서 뛰다가 2019년 미국프로축구 뉴욕시티FC로 이적했고, 지금은 지로나에 임대 선수로 활약 중이다.

이번 시즌 11골을 넣어 득점 8위에 올라 있다. 리그 득점 1위는 17골의 레반도프스키(FC 바르셀로나)다.

카스테야노스는 미국에서 뛸 때인 2021시즌 19골을 넣어 득점왕을 차지한 경력이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30일 알메리아를 상대로 리그 경기를 치른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1498 장결희 테스트하는 강원…정경호 감독 "관찰하며 장점 찾는 중" 축구 00:20 10
31497 에이전트협회 '안산 단장 사태'에 "프로스포츠 윤리·가치 훼손" 축구 00:20 8
31496 정경호 강원 감독 "우린 파인다이닝 아닌 줄 서는 일반식당으로" 축구 00:20 9
31495 프로 첫골 무솔리니 외증손자에 팬들 '파시스트 경례' 축구 00:20 7
31494 떠날듯하던 K리그1 사령탑들, 다시 집으로…거함 전북만 남았다 축구 00:20 11
31493 프로축구연맹 'K리그 외국인 선수 제도 공청회' 26일 개최 축구 00:20 11
31492 KPGA, 직원에 욕설·가족모욕 갑질한 임원 무기한 직무정지 골프 00:20 6
31491 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 영결식, 축구회관서 엄수 축구 00:20 10
31490 K리그1 대구, 베테랑 수비수 김진혁과 재계약 축구 12.23 10
31489 김은중 감독, K리그1 수원FC 잔류…"팬 응원·선수들 생각에"(종합) 축구 12.23 10
31488 새 단장 오자마자 '선수 12명 바꿔라'…사유화 논란 휩싸인 안산 축구 12.23 14
31487 전반기 반환점 앞둔 프로배구…더 치열해진 1위 싸움 농구&배구 12.23 14
31486 '이강인 66분' PSG, 승부차기 끝에 랑스 꺾고 프랑스컵 32강행 축구 12.23 13
31485 MLB 필라델피아, 마이애미 선발투수 루자르도 영입 야구 12.23 13
31484 울브스, 레스터 3-0 완파하고 4연패 탈출…황희찬 또 교체출전 축구 12.23 12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