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OK저축은행, 만장일치로 안산 떠나 부산으로 연고 이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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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OK저축은행, 만장일치로 안산 떠나 부산으로 연고 이전(종합)

빅스포츠 0 6 06.24 12:21

부산, 서울·인천·수원 이어 4번째로 '4대 프로스포츠 구단 보유'

득점 후 기뻐하는 OK저축은행 선수들
득점 후 기뻐하는 OK저축은행 선수들

(서울=연합뉴스) 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대한항공 경기에서 OK저축은행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2025.3.6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남자배구 OK저축은행 구단이 안산을 떠나 부산에 새 둥지를 튼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배구연맹 사무국에서 남녀부 14개 구단이 참석하는 이사회를 개최해 OK저축은행의 연고지 이전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OK저축은행은 연고지를 현재의 경기도 안산시에서 부산광역시로 옮기기로 하고 이전 신청서를 연맹에 제출했다.

연맹 이사회가 연고지 이전을 승인하면서, OK저축은행은 안산을 연고로 2013년 4월 창단한 이후 12년 만에 부산으로 보금자리를 옮기게 됐다.

OK저축은행은 2025-2026시즌부터 관중 수용 규모 약 4천명인 부산 강서체육공원 체육관을 홈으로 쓴다.

OK저축은행은 프로 구단이 지방을 떠나 수도권으로 향하는 추세와 역행해 수도권을 떠나 부산으로 향한다.

이는 부산광역시의 적극적인 구애와 OK저축은행의 선택이 결합한 결과다.

부산광역시는 OK저축은행의 연고 이전으로 야구(롯데 자이언츠), 축구(아이파크), 농구(KCC 이지스, BNK 썸)에 이어 배구단까지 품었다.

부산 연고 이전에 관해 설명하는 권철근 OK저축은행 단장
부산 연고 이전에 관해 설명하는 권철근 OK저축은행 단장

[촬영 이대호]

이로써 국내 4대 프로스포츠 구단을 모두 품은 지자체는 서울과 인천, 수원에 이어 부산까지 4개로 늘었다.

부산광역시는 OK저축은행의 연고 이전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탄탄한 배구 기반을 근거로 들었다.

부산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등 13개의 배구부를 보유하고, 200여개의 동호인 팀이 활동 중이다.

또한 강만수, 김호철, 신치용, 문성민, 곽승석, 장소연, 양효진, 박정아 등을 배출한 '스타의 산실' 노릇도 해왔다.

부산 강서체육공원은 부산 김해공항 인근에 자리한 곳이다.

2002 부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완공됐으며, OK저축은행이 사용할 체육관에서는 배드민턴과 펜싱 종목 경기가 열렸다.

이제까지 프로 구단이 사용한 적은 없고, 지금은 배드민턴 등 아마추어 종목 대회와 생활 체육 시설로 활용 중이다.

강서체육공원은 부산지하철 3호선이 바로 연결되고, 김해공항과도 가까운 데다가 남해고속도로 대저 IC 인근이라 접근이 쉬운 것도 장점이다.

권철근 OK저축은행 단장은 "남자배구는 대전 이남으로 팀이 없다. 부산은 엘리트 학생 체육팀만 13개고, 등록된 생활체육 배구인만 1천700명 수준으로 전국 동호인의 4분의 1 정도"라고 연고 이전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프로배구도 자생력을 높이려면 더 큰 시장이 필요하다. 인구나 지역의 기업, 관중 수용 인원을 보면 부산이 훨씬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3년 동안 연고지였던 안산 시민들에게는 "안산은 시장부터 모두 '우리 품에서 잘 컸으니, 가서 더 성장했으면 한다'고 덕담해줬다. 안산 팬들이 팬심을 유지하도록 다양한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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