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코스에 혼 빠진 선수들…라우리, 아마추어급 실수 "멍청했다"

뉴스포럼

난코스에 혼 빠진 선수들…라우리, 아마추어급 실수 "멍청했다"

빅스포츠 0 19 06.14 12:21
김경윤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마크하기 전에 공 집어 든 세계랭킹 12위…멘털 무너지며 컷 탈락

인상 찡그리는 라우리
인상 찡그리는 라우리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09년 프로에 데뷔한 셰인 라우리(세계랭킹 12위·아일랜드)는 경험이 많은 베테랑 골퍼다.

2015년에 뛰어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3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올 시즌엔 14개 출전 대회에서 두 번의 준우승을 포함해 네 차례 톱10 성적을 내며 안정적인 기량을 이어왔다.

그러나 라우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트의 오크몬트 컨트리클럽(파70·7천372야드)에서 열린 제125회 US오픈 골프대회 2라운드에서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범했다.

14번 홀(파4)에서 아마추어도 범하지 않는 기본적인 규칙을 위반했다.

그는 세 번째 샷을 홀 근처에 붙였는데, 이후 아무렇지 않게 공을 든 뒤 마크했다.

마크하려면 동전 등의 마커를 공 뒤에 먼저 놓고 공을 들어야 하는데, 라우리는 먼저 공을 집어 든 것이다.

캐디는 라우리에게 "지금 뭐 하는 거냐"고 물었고 라우리는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1벌타를 받은 뒤 보기 퍼트까지 실패하면서 더블 보기로 홀 아웃했다.

그는 라운드를 마친 뒤 "내가 했던 실수 중 가장 멍청한 실수였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PGA투어 홈페이지는 라우리와 인터뷰를 소개하면서 "오크몬트 컨트리클럽에선 그럴 수 있다"고 표현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오크몬트 컨트리클럽은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이 빠르고 벙커가 많아서 공략하기가 매우 어렵다.

2라운드까지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단 세 명에 불과할 정도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진땀을 흘렸다.

평소 같지 않은 성적을 쓰다 보니 어처구니없는 실수까지 나왔다.

이날 라우리는 8오버파 78타를 치면서 2라운드 합계 17오버파 157타로 컷 탈락했다.

그가 올 시즌 컷 통과를 못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한편 이날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많은 선수는 경기 중 드라이버를 내동댕이치는 등 답답한 심정을 감추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4578 '메이저퀸' 오른 '장타여왕'…이동은, 한국여자오픈 정상 골프 00:21 2
34577 프로야구 한화, LG에 '빗속 역전승'…33일 만에 1위 복귀(종합2보) 야구 00:21 1
34576 돌아온 두산 에이스 곽빈 "늦게 와서 죄송합니다" 야구 00:21 1
34575 '장타 여왕' 이동은, 메이저퀸으로 우뚝…"실력 쌓아 LPGA 도전" 골프 00:21 1
34574 [최종순위] DB그룹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골프 00:20 3
34573 [프로야구 대전전적] 한화 10-5 LG 야구 00:20 2
34572 K리그1 제주, 제주항공과 '제주남방큰돌고래 지키기' 플로깅 축구 00:20 3
34571 인천-수원 '빅 매치'에 2만2천명…K리그2 유료 관중 시대 1위 축구 00:20 1
34570 최형우 3점포…프로야구 KIA, NC에 4-2로 이겨 2연승(종합) 야구 00:20 1
34569 최진호, KPGA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3위…남아공 노리스 우승(종합) 골프 00:20 1
34568 [프로야구 중간순위] 15일 야구 00:20 2
34567 '메이저퀸' 오른 '장타여왕'…이동은, 한국여자오픈 정상(종합) 골프 00:20 2
34566 프로야구 삼성, 천적 쿠에바스에 또 완패 '왜 우리만 갖고 그래' 야구 06.15 5
34565 [게시판] 제주항공, 제주SK FC와 남방큰돌고래 보호 해양정화 활동 축구 06.15 7
34564 김시우, US오픈 골프 3R 공동 29위…4언더파 번스 단독 선두 골프 06.15 7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